방부 및 방충 처리

방부 처리의 준비 작업
방부 처리에 앞서 실시하는 준비 작업에는 목재 속의 수분을 감소시키기 위한 건조 작업과 전처리의 두 가지가 있다.

(1) 건조
건조는 부패와 변색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함수율을 20∼30%로 조절하는 것이 표준으로 되어 있다.
건조 방법은 주로 천연 건조법이 사용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인공 건조법을 쓸 때도 있다. 그러나 확산 방부 처리법을 적용할 경우에는 생재나 고함수재를 사용한다.

(2) 전처리
전처리에는 방부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껍질벗기기, 상처내기(incising)가 있다. 또 방부 처리되지 않은 부분의 노출을 막기 위하여 실시하는 애징(adzing)과 프리보링(preboring)도 전처리에 해당한다.
이 밖에 목재가 갈라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게 된다.

(3) 껍질벗기기
방부처리를 할 목재에 껍질이 붙어 있으면 약제의 침투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말리는 데에도 매우 불리하다.
따라서, 방부 처리를 하기에 앞서 껍질을 벗겨 내는 일은 중요하다. 특히, 전신주로 쓸 목재는 둥근 통나무를 처리하여 쓰게 되므로, 반드시 껍질을 벗겨야 한다.

(4) 상처내기
전주나 철도 침목에 방부 처리를 할 때, 그림 과 같이 약제가 깊게, 그리고 골고루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처리 목재의 표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상처를 내는데, 이를 상처내기라 한다.

(5) 애징과 프리보링
주로 침목에만 사용하는 준비 가공의 한 방법이다. 방부 처리에 앞서 침목 위에 레일이 놓이는 면을 미리 깎는 작업을 애징이라 하며, 도그 스파이크(dog spike), 볼트 등을 침목에 박을 때에 나무가 쪼개지거나 들어간 스파이크 못이 다시 빠져 나오지 않도록 구멍을 미리 뚫는 작업을 프리보링이라 한다.
이와 같은 작업은 모두 약제를 처리하기 전에 실시하여, 처리되지 않은 면의 노출을 방지한다.

(6) 처리목의 할렬 방지
목재는 건조 도중에 쪼개지는 일이 많다. 특히, 침목의 어떤 것은 이와 같은 현상이 심하여 쓸 수 없을 정도로 터지는 일이 많다.
대개 잘 쪼개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목재는 건조시킨 다음에 쇠붙이를 터진 면에 박아서 더 이상 터지는 것을 방지한다.

(7) 방부 처리 방법
목재의 방부 처리 방법은 이용 목적, 내용 연수 등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택해야 한다. 목재의 방부 처리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들은 크게 상압 처리법과 가압 처리법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압 처리법은 장치가 간단하고 그 처리법도 단순한 반면에, 가압 처리법은 장치와 처리법이 모두 복잡하다.

가) 상압 처리법
㉮ 바르는 법과 뿜는 법
방부제를 솔로 바르거나 뿜는 방법이다. 바르는 방법의 대표적인 것은 판자 울타리에 콜타르와 같은 유상 방부제를 바르는 것인데, 주로 표면에만 약제가 발라지고 목재 속에는 스며 들지 않으므로 큰 효과가 없다.
뿜는 방법도 바르는 법과 마찬가지로 목재 내부에 까지 약제가 스며들지 않으므로 큰 효과가 없다. 건물이나 그 밖의 공작물에 일시적으로 방부 처리를 할 때 실시하는 방법으로, 바르는 법과 함께 방부 처리법 중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 담그는 법
목재를 일정한 시간 동안 약액 속에 담가서 처리하는 것을 담그는 법이라 한다. 이 방법은 목재를 약제에 담그는 시간에 따라 단시간 담그는 법과 장시간 담그는 법의 두 가지가 있다. 담그는 법은 어느 것이나 약제가 목재 표면에 처리됨은 물론, 내부에도 스며들게 되므로 비교적 방부 효과가 좋다.

㉰ 온랭 욕법
방부제를 온액과 냉액의 두 가지로 만들어 먼저 목재를 온액이 들어 있는 통에서 처리한 다음에 냉액이 들어 있는 통에 일정한 시간 동안 담가서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상압 처리법에 비하여 방부제가 깊고 고르게 많이 스며들어가게 되므로 효과가 크다. 온액과 냉액에 담그는 시간은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나, 대개 온액에는 2∼6시간 담가 두고, 계속해서 냉액에서 1∼24시간 담가 두게 된다. 온액의 온도는 80∼110℃ 정도이며, 냉액의 온도는 30∼50℃가 적당하다.

㉱ 확산법
상압 처리법의 한 방법으로서, 수용성 방부제가 수분 속에서 확산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생나무나 함수율이 높은 목재에 방부제를 바르거나, 잠깐 동안 담가 처리한 다음에 방수지나 비닐포로 싸서 2∼4주 동안 놓아 두면 약제가 자연히 확산하게 된다. 이 방법으로는 유용성 방부제를 처리할 수 없다.

나) 가압 처리법
㉮ 베델법(Bethell process)
방부제를 세포 내강과 세포 간극<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