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부터 국재 목재업계를 주름잡아온 지역으로 오랜기간 목재의 대명사로 불리운 가좌동.
계속되는 불황으로 위축된 업체들의 위기극복 방안을 들어보자.

 

Image_View▶ (주)대덕목재 / 윤대석 대표
고건축재로 틈새시장 공략 성공 ( Tel : 032-579-4604 )

수덕사, 부여 정림사지, 상주 북상사, 인천 문화재 마을 등 국내의 유명한 사찰이나 문화재가 있는 지역에는 대덕목재의 자재가 납품된 경우가 많다.
대덕목재는 사찰이나 문화재 복원을 위한 고건축재를 국내에서 가장 잘 아는 제재소 중 하나인데 주로 더글라스퍼와 햄록, 레드우드, 스프러스 등이 쓰이지만 국내산 소나무도 취급하고 있다.
대덕목재가 고건축재와 더불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아이템은 체육관 바닥에 사용되는 장선목과 멍에목이다.
국내 체육관에 들어가는 장선·멍에목 중 80%정도는 대덕목재의 것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74년 동화상협에 근무하면서 목재와 인연을 맺은 윤 사장은 17세때부터 줄곧 목재일을 해오다가 95년 대덕목재를 창업했다.
주로 사찰에 쓰이는 고건축재를 오랜기간 다뤄온 그는 장인정신을 갖춘 반목수가 돼야만 사찰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사찰은 아니지만 목조건축양식을 살려 건물을 짓는 대순진리회 종단에서도 대덕목재의 자재는 인기를 얻고 있다. 종단의 90% 정도가 대덕의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종교적 차원을 떠나 목조건축물의 현대적 재현이 의미가 있다고 윤 사장은 설명한다.
처음에는 일반건축재를 취급했지만 아이엠에프를 겪으면서 주력 아이템을 고건축재, 장선·멍에목, 코펜하겐 리브, 조경재 등으로 변경해 틈새시장을 노렸다. 이들 품목은 대량생산이 어려워 대기업이 하기에는 적합한 품목이 아니라 더욱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일반 건축재를 취급할 때 8억원 이상의 부도를 맞았다는 대덕은 아이템을 변경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각종 사찰에서 대덕의 목재를 선호하게 된 데는 그만큼의 노하우와 품질관리가 있어서 가능했다.
지난해 기준 43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덕목재는 올해 50억 이상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규모 목재회사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살아남는다는 윤 사장은 앞으로 고급빌라 자재와 목조욕실재를 취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Image_View▶ 대한특수목재 / 이범수 대표
80년 국내 최초로 소송 수입해 ( Tel : 032-575-7382 )

라왕 제재를 주로 하는 대한특수목재는 최근 라왕제재목의 수입이 늘면서 일반 남양재와 수입이 불가능한 규격의 라왕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대한특수목재의 이범수 대표는 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다니다가 율산실업에 입사하면서 목재일을 시작했는데 주로 남양재 원목 수입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국제상사에 근무하면서 국내 최초로 수송을 수입하기도 했다.
처음 소송은 동해펄프에서 펄프용으로 수입해 사용했는데 펄프재로 사용하기엔 아까운 나무여서 국제상사는 소송을 다른 목재와 교환해주고 소송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그때가 80년대니까 소송은 국내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수종이었다.
라왕제재목은 86년부터 수입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필리핀에서 들어왔으나 필리핀이 라왕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인도네시아로 산지가 옮겨가게 됐다고 이 사장은 설명한다.
대한특수목재에서 생산되는 라왕제재목은 주로 주택, 학교, 체육관 등에 납품되는데 최근에는 대체품과 재제목의 수입 증가로 물량이 줄어들었다. 이 사장은 이처럼 제재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입업무 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수목 생산으로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생각이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영업으로 타 업체의 거래처를 빼앗지 않는다는 이 사장의 경영철학은 4∼5년전부터 시작한 취미인 서각과 서예에서 나타나고 있다. 곰달래서각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전시회에 참석할 만큼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사무실 한켠에는 서예와 서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Image_View▶ (주)태민기업 / 김성일 대표
우레탄롤 코팅 기술 개발 ( Tel : 032-583-2128 )

태민기업은 온돌마루 UV코팅, 플로링 코팅, 미장합판 코팅, 무늬목 및 페이퍼 래핑 등을 주로 하고 있다.
삼익가구, 바로크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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