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상공 회의소(CCS)에 따르면, 올 6월 칠레의 수입관세는 평균적으로 약 1.5%로, 전년동기 2.9%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예컨대 한국의 경우 FTA 발효 이후 약 4.6% 정도 관세율이 감소, 현재 평균 관세율이 약 1.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 한달간 대 칠레 수입품 중 약 87%가 칠레와 FTA나 혹은 상호무역 특혜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에서 수입되고 있다.

산티아고 상공 회의소(CCS) 조지 레베르(George Lever) 소장은 관세인하의 주요 원인은 자유무역협정이지만,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나라들도 FTA 협정 체결국을 경유시켜 수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레베르 소장은“이는 유럽과의 자유 무역 협정이 발효된 직후 몇 달간 일어났던 것과 유사한 현상 ” 이라고 언급하면서 당시, 유럽은 칠레의 주요 수입국이자 칠레와 비협정국과의 무역을 중개해주는 중요한 중간 무역지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칠레 수출협동조합(Asexma)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입업체들이 FTA체결 국가들로부터 제품을 수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무역 협정 비체결국과 거래 할 경우에는 FTA 협정국을 통해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실, 이러한 우회 무역의 증가는 자유무역 협정의 당연한 결과 중의 하나 ”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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