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 인터뷰 스마트하우스 이영주 대표

목조주택의 품질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시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공업화주택을 생산하는 스마트하우스. 목조주택 시공회사에서 주택 제조회사로 탈바꿈한 스마트하우스는 20년의 업력을 가진 공업화주택 분야의 선두주자다. 스마트하우스는 모듈방식의 공업화주택을 생산한다. 작은 집은 하루, 큰 집은 1주일정도가 걸리는데 짧은 시간만큼 허술하게 지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공업화주택은 공장에서 지은 집을 이동해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 과학적 설계와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가 없으면 모듈화된 집을 생산하는 것은 꿈도 꾸어선 안 된다. 모듈하우스는 건축비용 감소뿐만 아니라 공사민원 해소, 공사기간 단축, 품질보증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듈하우스의 공장 제조는 쉽지 않은 분야이다. 그동안 여러 회사들이 공업화 주택에 도전했으나 쓴 맛을 본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스마트하우스 이영주 대표는 모듈하우스의 제조뿐만 아니라 판매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스마트하우스 이영주 대표.

요즘 근황은

구조재와 OSB 등 자재 값은 계속 오르고 구하기도 쉽지가 않아 큰 걱정입니다. 목조주택산업이 붕괴되는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공장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인력이 충원되지 못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네요.

 

농막수요가 많다고 하던데요

농막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하우스는 농막을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경쟁이 심해져서 품질보다는 가격위주의 시장으로 변해버려서 저희는 농막을 제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재 하나로마트에 견본주택이 있던데요

완공된 주택사진(패널라이징).

 

양재동 하나로마트의 여유 공간을 임대해서 견본주택을 지어 놓았어요. 전담 직원이 방문하시는 고객에게 건축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이 직접 보시고 상담을 합니다. 저희 회사의 판매영업의 한 부분이지요.

공업화 주택을 하게 된 동기는현장에서 직접 짓는 주택시공 사업을 10년간 했습니다. 10년간 많은 집들을 지어왔는데 현장 관리가 쉽지 않고 자재가 낭비되거나 공사기간이 예기치 못하게 길어지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항상 있었어요. 그래서 공장에서 집을 통째로 지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행에 옮기게 됐습니다. 시공에서 제조로 사업을 전환했지요. 공업화 주택을 실행하기 위해서 선진국 시설을 많이 보았습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집을 지으면 품질이 보장되고 가격과 품질 면에서 가성비가 좋아집니다. 건축주가 설계에서부터 집을 완성하는데 한 달이면 됩니다.

 

모듈러 하우스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

우리 회사의 기본 모듈은 가로 3.3M 세로 8.5M입니다.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욕실하고 단열입니다. 욕실은 한샘에서 개발한 하이바쓰를 씁니다. 이 제품은 뉴욕이나 일본 호텔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누수를 방지해 줍니다. 단열은 글라스울이 아닌 수성연질폼을 사용합니다. 캐나다의 아이씬폼을 사용합니다. 오랜 기간 단열 성능을 유지해 주는 제품이 있어야 품질이 보장됩니다. 지붕, 바닥, 천정, 벽 모두 연질수성폼으로 단열합니다. 단열 성능은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제작하지만 추운 지방에는 고밀도 단열시공을 합니다. 외장은 세라믹 사이딩을 주로 사용하고 지붕은 아스팔트싱글을 주로 사용합니다. 주문에 따라 기와나 징크를 쓰기도 합니다.

 

한 달 동안 제조할 수 있는 양은

충북 음성과 경기 이천 두 공장과 외주까지 하면 한 달에 약 50유닛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집으로 하면 8~10채 정도입니다. 생산량을 더 늘리려면 공장을 늘려야 합니다. 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해서 좀 더 넓은 공장이 필요합니다.

음성공장 전경.
이천공장 전경.
이천공장 내부.

 

소비자의 만족도는

지금까지 모듈러하우스를 600여 채를 제작해 왔습니다. 건축주는 완성된 주택을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구매 만족도는 높다고 봅니다. 모듈러하우스는 구매 후 불만이 적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가격 면에서도 공장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자재손실, 시간손실, 자재원가 등 여러 요소에서 절감한 부분을 반영했기 때문에 만족도 높다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모듈러하우스를 제작하기 전에 현장주택을 10년간 해 왔습니다. 현장 주택도 500여 채를 지어보았기 때문에 무수한 경험이 축적돼 있고 이런 경험들이 모듈러하우스 제조에 집적돼 있습니다. 모듈러하우스로 지을 경우 건축주는 건축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적습니다.

 

모듈러하우스 평균가격은

모듈러하우스의 평균가격은 평당 430만 원 선이고 운반과 현장설치 제반비용을 합하면 530만 원 정도입니다. 모듈러주택의 특징은 한 동을 주문하나 여러 동을 주문하나 평당 가격 변화는 없다는 점이지요.

 

어떤 상태로 건축현장에 가져가나요

모듈러 주택 운반.

한 동짜리 주택은 100% 완성해서 출고되고, 여러 유닛(동)을 조립해야하는 주택은 80~90% 완성해 현장에 보내지고 마루와 도배는 조립할 때 진행합니다.

쇼핑몰을 통해 판매도 하던데요

쇼핑몰에서 매출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판매영업의 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주문은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만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 고민입니다. 생산량을 늘리려면 공장을 확장해야 하는데 요즘처럼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력도 자재도 구하기 힘들어 판단이 쉽지가 않습니다.

 

신제품 개발은 어떻게

매년 신제품모델은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델이 40여개 되는 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모델을 꾸준히 내놓고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스마트하우스가 제작한 집들은 품질수준이 높고 가격은 합리적이 되도록 혁신에 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은 없나요

저희 스마트하우스는 값을 낮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마진이 적다보니 대리점 을 확보하는 경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네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