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지난달 22일 최용안 전 산림조합중앙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이로써 그동안 국정감사를 통해 뜨겁게 제기돼 오던 최 전 회장 개인의 부정의혹과 함께 중앙회와 산림조합에 대한 갖가지 의혹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그러나 과연 이번에 제기된 일련의 사태가 최 전 회장 한 사람의 책임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결코 회장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중앙회 안팎의 목소리다.

또 취재과정에서 들려오는 중앙회에 대한 갖가지 제보들도 지연이나 학연으로 얽힌 불공정 인사, 목재유통센터의 업무태만과 무능력, 수위계약 부정의혹 등 특정 개인을 넘어선 중앙회 전체에 대한 비난이 주류를 이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사태가 최 전 회장 한 사람의 사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목소리가 중앙회 전 직원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소리로 들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앙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중앙회는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목재인들의 눈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철밥통은 깨지지 않지만 통째로 뺏길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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