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바이오융합기술이 개발한 친환경 보도블럭.

(주)바이오융합기술(대표 박미자)는 5년의 연구 끝에 옥수수대를 비롯해 볏짚 등 농부산물로 친환경 보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무를 벌목하는 게 점차 더 어려워지고 비용도 많이 든다. 박미자 대표는 “5년 전에 농사를 짓고 난 후 처리가 곤란한 옥수수대를 보면서 이것을 재활용하여 자원을 만들면 좋겠다는 그야말로 상상에 가까운 생각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하였다”고 말했다.

중국이나 미국은 우리나라 면적의 3∼4배보다 더 많은 면적에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다. 그야말로 옥수수대는 처치 곤란이다. 땅에 묻으면 3년이 지나도 썩지를 않아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옥수수 대를 불에 태울 수도 없다.

바이오융합기술이 개발한 친환경 보드.

예전에는 밤에 몰래 태우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어느 나라도 소각을 허용하지는 않아 골치 덩이 부산물인 셈이다. 이번에 개발한 보드는 천연 미네랄 바인더와 혼합해 제조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친환경이다. 천연 광물질로 바인더를 만들어서 독성이 전혀 없고 폼알데히드가 0인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이 보드는 난연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고 한다. 소방시험 결과 화재에도 잘 견디고 불에 태워도 유독 가스가 발생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보드는 다 쓰고 난 후에도 건축 폐기물이 되지 않는다. “폐기시에 흙으로 돌아가 수질의 정화, 비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리싸이클링이 가능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과거 경제적 효율성만을 추구하던 산업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대에 인류는 직면해 있다. 건축 분야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건축물은 인간이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물러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친환경적이지 못한 공간에서는 각종 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국내 건축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건축 시장에도 친환경 자재의 사용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앞으로 친환경 보드는 건축 시장에서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 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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