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장이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성공 키워드로 ‘입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불안정해진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미래가치가 확실한 입지적 조건이 실수요와 투자 수요의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교통 및 다양한 편의시설, 개발 호재 등을 갖춘 입지일수록 높은 미래가치가 평가되고 있다. 실수요에게는 편리함, 투자 수요에게는 높은 발전 가능성을 품은 곳이 관심을 얻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가 보다 우수한 곳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월 경북 포항시 북구에 공급된 ‘포항자이 애서턴’과 ‘펜타시티동화아이위시’의 성적은 대조적이었다. ‘포항자이 애서턴’은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심권에 자리해 전체 평균 경쟁률 29.7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도심권에서 다소 떨어진 ‘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는 1순위 청약에서 0.93대 1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두 단지 모두 비규제 지역에 들어서는 이점이 있었지만, 입지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충남 천안아산에서도 최근 분양된 단지들이 연달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6~7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생활숙박시설은 평균 청약 경쟁률 86.9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오피스텔은 평균 243대 1을, 같은 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분양한 ‘탕정역예미지’ 아파트는 평균 325.2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천안아산의 상승세를 이끈 호재 중 하나는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충청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교통 허브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당 사업과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할 예정이라 향후 인프라 확대와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대감은 실제 거래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위치한 ‘한들물빛도시시티프라디움’(전용84㎡)은 약 3억 2,900만원(2019년 2월 분양/기준층)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12월 억 8,550만원(14층), 올 1월에는 월 6억 9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한달 새 25.4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양 이후 약 2년 만에 85.10%가량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충남 천안아산은 비규제 지역이라는 입지적 장점도 갖춰 외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부동산통계원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충남 아산시의 외지투자자 비율은 34.7%에 이른다. 전국 평균(18.5%)과 지방 5대 광역시의 외지투자자 비율(△부산 17.3% △대구 13.7% △광주 17.6% △대전 20.6% △울산 21%)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시장 침체기로,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집값 하락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교통 및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고 개발 호재도 예정된 우수한 입지의 지역은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실제 상승세도 꾸준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방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진 상황 속에 실수요 및 투자 수요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들이 있다.

한화건설은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의 일부 잔여 호실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지난 4월 6~7일 청약을 진행해 평균 청약경쟁률 86.9:1을 기록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154㎡ 총 1,162실로 구성돼 있다. 생활숙박시설 및 상업시설로 분양된다.

단지가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및 비규제 지역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충청권 내 최고 70층의 압도적 상징성과 스카이라운지 그리고 특급호텔급 커뮤니티를 갖춘 것도 경쟁력이다. 여기에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의 가치도 더해져 향후 충청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성건설은 충남 아산 탕정에 도시형 생활주택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수납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특별 설계를 적용한 것이 장점으로,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전용먼적 19~35㎡ 총 399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천안아산역, 탕정역, 배방역이 위치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하며, 곡교천 조망 및 수변공원이 근거리에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은 우수한 입지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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