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5대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주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올 상반기(6월 27일 기준)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가격 증감률은 -0.04%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은 0.06%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세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0.11% △울산 -0.06% △부산 -0.04% △대전 -0.04% △광주 0.08%등으로 대부분 마이너스 흐름이었고 지방 중소도시는 분위기가 달랐는데, △강원 0.21% △전북 0.16% △경북 0.07% △충북 0.04% △충남 0.03% △경남 0.02% △전남 0.01% 등 순으로 모두가 청신호였다.

청약 시장에서도 5대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분양한 ‘다대리슈빌’은 252세대 모집에 118명만이 청약 접수하며 1순위 미달됐다. 같은 날, 대구광역시 북구에서 공급된 ‘대구역자이 더 스타’ 역시 주택형 6개 중 3개가 미달되며 미분양으로 남았다.

반면, 같은 시기 우미건설이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선보인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은 평균 19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또 며칠 뒤 충청남도 아산시에 분양한 ‘아산 벨코어 스위첸’ 역시 평균 8.5대 1의 준수한 청약 성적으로 1순위 마감됐다.

이러한 결과에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역시 대부분이 규제 지역으로 묶인 만큼 청약이나 대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소도시와의 격차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대전과 대구 등 광역시 몇몇 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긴 했지만 비규제 지역이 위주인 중소도시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소도시가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중소도시 내 신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일원에 들어서는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압량 도시개발지구는 맞붙어 있는 신대부적지구와 결합하여 총 100만 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경산 아이파크 1차(977세대)’의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경산 2차 아이파크’까지 들어서게 된다면 일대가 총 1,722세대의 대단지로 형성돼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인근으로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과 홈플러스 경산점, CGV 경산, 마위지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로 희소성 높은 중대형 및 논산 최초 테라스형 펜트하우스가 포함됐다. 충남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인 데다 지역 내 첫 선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9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서 ‘더샵 신부센트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 59~150㎡, 총 592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두정지구 맨 앞자리에 들어서며,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과 가까워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단국대병원, CGV, 천안축구센터, 신부문화거리 등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는 9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 1,04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2개 타입) 1,043세대와 사천시 내에서 보기 드문 전용면적 154㎡(1개 타입) 펜트하우스 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용당(항공MRO)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한 직주근접성을 자랑하며, 지속적인 종사자 수 유입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