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녹지종합계획을 전담할 '경기녹지재단'이 내달 중순 정식으로 출범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도(道) 관계자는 "녹지재단이 오는 25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법인 설립 절차를 거쳐 내달 중순께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도의원, 학계 및 임업단체 관계자,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 20명의 임원과 15명의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되는 녹지재단은 앞으로 도의 종합적인  녹화계획수립 및 시행, 광역녹지축 복원 등의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또 공원조성과 2012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1억그루 나무심기 사업, 옥상 녹화사업 등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지난 2003년 12월 오는 2012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도 녹화종합계획 '경기 Garden-City Plan 21'을 마련하고 이 계획을 주관할 녹지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또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에 45만 그루 등 모두  73만5천 그루(사업비 316억원)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보다 3만5천 그루가 늘어난 73만5천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으로 북구 검단공단내 공한지에 3천500 그루, 동구 청구네거리에 2천800  그루,  북구 팔달교 부근의 신설 공원에 1천600 그루를 각각 심기로 했다.

시는 또 대구역-도청간, 성서IC-계명대간의 개잎갈나무(히말라야시다)가 재해에 약해 이를 모두 뽑아내고 느티나무 등의 가로수로 교체할 방침이다.

도심 열섬(heat island, 도시의 기온이 인공열이나 대기오염 등의 영향을 받아 교외보다 높아지는 현상) 완화를 위해 신천동로의 옹벽과 도심 건물에 담쟁이덩굴 7만 포기를 심을 예정이다.

이밖에 남부경찰서와 한국섬유연구개발원 등 6곳의 담(830m)을 허물고  가시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한편, 시는 구.군청에 녹화지원센터를 설치해 식목 상담을 해 주고, 나무시장  12곳을 지정해 연중 묘목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경주시는 지난 10일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천년고도를 꽃과 숲이 어우러져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가지를 감싸고 흐르는 북천에 사업비 54억여원을 투입, 5㎞ 정도의 둔치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가로등 130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유서 깊은 황성공원 주변 사유지 2만6천㎡를 사들여 도심녹지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김유신장군묘 주변 2만4천여㎡ 면적에 주차장과 계단식 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벚꽃나무 등 조경수와 꽃나무 4천500여 그루를 심어  녹색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대나무를 이용, 친환경 생태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는 곳도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올해 주요 진입로와 간선도로 등 20여곳에 대나무  가로수길과 경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로 벚나무와 백일홍, 회화나무 등이 가로수로 선호되지만 대나무를  가로수로 심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지조와 절개의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대나무는 사계절,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어 가로수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숲이 우거질 경우 운전자 시야방해와 그늘에 따른 겨울철 빙판길  발생, 빠른 번식 등 일부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녹음이 지고 시야 방해 등의 부작용을 우려, 적절한 솎아내기 등도 함께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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