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조건축의 숙원과제였던 내화관련법안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해 올해 3월 중으로 공포될 것이라 확인됐다. 반가운 소식이다.

사막의 오아시스, 콘크리트 더미 위의 생명체처럼 이 법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법이 시행되면 다층, 다세대 목조건축이 가능해지고 도심 레스토랑, 상가, 병원 등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호텔, 오피스텔, 펜션이나 기숙사, 실버타운, 문화시설 등 지금까지 국내에 없었던 목조건축물이 지어져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연면적 기준으로 0.36%에 지나지 않은 목조건축이 10년 이내에 10배 이상 성장해 연면적 기준 약 4% 이상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시장규모도 5조원 이상 될 것이며 신규주택규모도 2만 세대에 접근할 것이다. 현재 가구시장이 4조원에 못 미치는 규모임에 비하면 매우 큰 시장이 형성됨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는 목재산업의 틀이 목조건축 중심으로 바뀌어 감을 의미하고, 가장 바람직한 목재산업 형태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실로 엄청난 변화 앞에 서 있다.

목조건축 중심의 목재산업 재편은 10년에 걸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동안 법적, 제도적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 관련협회의 업무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목조건축물이 제대로 시공되기 위해 환기, 단열, 차음 성능이 완벽하게 이뤄져야 하고 감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한편, 작금의 건축불만요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면 장미빛 미래는 허구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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