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건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제조업과 더불어 경제회생을 이끄는 견인차로 평가되는 건설업은 2004년 26.6%나 성장했으며, 2005~2009년 중 매년 9~15%의 신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르헨티나 건설시장은 본격적인 활황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제반 건축자재 비용이 일반 물가인상률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는 건설업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건설업의 원동력은 아르헨티나내 42개의 행정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어난 건축허가만 봐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건설업이라는 견인차의 주요 동력은 거주용 건축물과 관광 붐을 타고 늘어난 신규호텔 건축, 기존건물 확장 및 대형할인매장들을 포함한 상업용 건물 등을 주축으로 추진된 민간부문이며, 함께 진행돼 온 공공사업들도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민간투자부분의 좋은 사례들로는 칠레 자본인 Cencosud 그룹이 최근 로사리오市에 개장한 엘뽀르딸 쇼핑센터(5000만달러 투자소요), 프랑스 아꼬르드 그룹의 쏘피텔 호텔체인의 새로운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점, 1차 확장공사를 마친 포시즌 호텔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점(600만달러 투자소요), Alan Faena社가 공사를 마치고 현재 분양중인 푸에르토 마데로 지역의 최고급 빌라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 관련,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지하철 H선 공사, 공사를 시작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정부의 하수도 확장공사(3년간 47억달러 투자소요)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들이다.

2005년 건축업 동향은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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