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요급증…매출액 10~150% 급상승

주5일 근무제로 최대 성수기
데크 매출은 15~70% 신장
목조주택 고급화 인식 확산

방부목 데크의 수요증가가 목조주택자재업계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주택경기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주말별장이나 펜션하우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목조주택자재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올 봄이 목조주택 자재시장 최대의 성수기였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목조주택자재업계는 매출이 급성장하는 등 경기호황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목조주택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1~5월기준 매출액 변화에서 적게는 지난해보다 10%에서 많게는 150%까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정확한 금액으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주요 목조주택 자재업체 5개사의 경우 각각 매출 증가율을 10%, 30%, 30%, 100%, 150%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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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들은 모두 방부목 데크의 수요증가를 가장 눈에 띄는 매출 증가원인으로 꼽았으며 방부목 데크의 경우 지난해 대비 15~70%까지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크의 수요증가는 목조주택이 아닌 스틸하우스나 조적조주택 등의 전원주택으로의 데크시공 증가와 펜션 등 숙박시설에 대규모 데크가 시공되는 것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자재의 고급화에 따른 시스템 창호의 인기도 올해 달라진 목조주택시장의 동향이다.
월드컵으로 대부분의 공사가 중단된 시점에서도 목조주택을 비롯한 전원주택의 공사는 여전히 활발하다. 대부분의 전원주택이 교외에 있어 공사로 인한 소음이나 공해에 대한 규제를 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심지 내 공사들은 월드컵 이후 거의 중단된 상태다.
목조주택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다소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화재의 위험,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터부시됐던 목조주택이 친환경적 건축물의 대표격으로 부상한 것과 "목조주택=고급주택"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도 호황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방부목 데크의 수요 증가가 자재업계 이외에 방부업계까지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방부업계도 생태공원이나 조경시설의 확충으로 수혜를 입고 있으나 주택의 데크자재의 경우 대부분 전량 수입되는 상황이어서 방부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펜션등 주말형주택의 인기, 목조주택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은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더욱 확산될 전망이어서 목조주택업계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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