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미국공급관리협회(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는 미국의 제조업이 몇 달 간의 정체기를 거쳐 11월에 제조업 부문의 위축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월간 제조업 지수는 49%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는 10월보다 1.2% 하락한 수치이다. ISM 회장 티모시 R. 피오레(Timothy R. Fiore)는 “미국 제조업 부문이 위축되고 있으며 최근의 지수는 covid-19 발병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ISM이 집계한 18개 제조업 부문 중 6개 부문만이 성장을 보인 가운데 가구 및 목재 제품 제조업 모두 손실을 기록했으며 특히 가구 제조업은 5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 건수는 제조업 전반에 걸쳐 감소했으며 14개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가구산업 데이터를 분석하면 10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문량은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가구는 생산량이 감소한 7개 하위 부문 중 하나이며 감소율은 그중 3위를 차지했지만 가구 및 목재 제품 산업 내의 고용과 재고 수준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구 및 목재 제품 회사들의 체감지수는 10월보다 5% 이상 감소하는 등 최근의 수주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거의 모든 미국 제조업의 원자재 가격은 이번 달에 일제히 하락하며 29개월 만에 두 번째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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