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의 2023 산림·임업전망 발표대회가 1월 18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의 2023 산림·임업전망 발표대회가 1월 18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산림·임업 전망 발표대회가 ‘국토녹화 50주년, 산림 100년 비전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1월 18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농해수위원회 소병진 위원장과 산림청 남성현 청장, 한국과학기술원 윤석진 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이후 500여 석의 좌석을 꽉 채운 가운데 유튜브로도 생방송 중계가 됐다. 이 행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협·단체장의 축하 멘트가 화면으로 방영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박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터에서 개원 이래 100주년이 됐고 올해는 국토녹화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올해로 6번째 산림 임업전망 발표대회 행사이며 오늘 행사는 단순히 산림과학원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 산림분야, 임업분야, 산림 산업분야의 현황과 쟁점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농해수위원회 소병훈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는 산림의 생명자원의 보존과 이용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산물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오늘 이 자리가 좋은 의견이 개진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반세기 동안 국토녹화를 위해 수많은 임업인께서 노력해 온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치유복지는 미래건강을 책임지는 일이다. 탄소중립시대에서 산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 환영사.
남성현 산림청장 환영사.

이어 산림청 남성현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1973년 치산녹화 계획을 세워 117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전국토를 녹화했다. 앞으로 50년은 국제적 트렌드인 기후변화와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지속가능성, 산림재난 이슈와 국내적 트렌드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디지털플랫폼, 수출드라이브와 조화롭게 맞춰가야 할 것이다. 산림비전은 국내 이슈와 트렌드를 연계해 비전을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축사가 영상으로 전해졌다. 또한 생물다양성협약 엘리자베스 마르마므레아 사무총장,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안드레아 메자 무리요 부사무총장 등 산림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산림·임업전망대회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엔 특별강연과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날 특별강연은 한국과학기술원 윤석진 원장이, 주제발표는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 부장과 산림청 심상택 산림산업정책 국장이 발표에 나섰다.

특별강연에 나선 한국과학기술원 윤석진 원장은 “인류는 기후환경 대응실패, 극한 기후, 생물다양성 손실, 천연자원 위기, 인간의 환경훼손, 사회결속력 약화, 비자발적 이주, 기술발전 역효과 등의 위협요인을 안고 있고 생존의 문제가 돼 가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인 지속가능한 산림분야에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드론, AI, 마이크로바이옴, 예측 모델을 활용하고 셀룰로스를 이용한 신기술, 신물질을 숲 또는 나무에서 찾아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제강연 첫 발표자를 나선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 배재수 부장은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모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목재수요량은 2021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자급률은 14%에서 정체, 목재산업은 위축되고 있고 목재생산액도 올해는 낮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펠릿 수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고 국내 탄소시장은 전환점에 있고 정원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촌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로 산촌 소멸 위기는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산림청 산림산업 정책국 심상택 국장은 “국토녹화 시점인 1973년에 비해 나무의 양은 15배, 임도밀도는 380배, 임산물 총생산액은 54배, 산림의 공익가치는 12배, 산림복지 수혜인구는 1.9배나 늘었다. 앞으로는 산림연령 불균형 해소, 임도임프라 구축, 목재수확에 대한 국민이해 필요, 낮은 임가소득과 산림산업 기반 부족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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