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현재 브라질산 목재를 중심으로 한 남미산 목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GTI(Global Timber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설 연휴와 계속되는 장마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가봉,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국가의 GTI 지수는 모두 임계 수준인 5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브라질은 대통령 선거의 후유증으로 정치 불안정이 산업전반에 영향을 끼쳐 목재산업의 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특히 환율 불안정, 유럽과 북미의 수요 감소, 원가 이하 판매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질 정부는 2023년 중반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경제 회복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의 목재 가격은 최근 여전히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로 브라질의 목재 수출은 감소 추세에 있다. 1월 브라질 목제품(펄프 및 종이 제외) 수출액은 3억 9,390만 달러에서 2억 6,730만 달러로 32% 감소했다.

열대 제재목의 수출량은 2022년 1월 38,900㎥에서 2023년 1월 29,500㎥로 24%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같은 기간 1,580만 달러에서 1,570만 달러로 0.6% 감소했다. 2022년 1월과 비교하여 2023년 1월 소나무 합판 수출액은 8,630만 달러에서 5,610만 달러로 35% 감소했으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2,200㎥에서 189,300㎥로 15% 감소했다. 열대 합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00만㎥에서 1800만㎥로 떨어져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각각 44% 감소했다.

현재 브라질 목재가격의 전반적인 증가는 현 정부의 불법벌채 단속과 환경보호기구 재건 등의 친환경 정책에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 2023년 브라질의 목재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목재가격의 상승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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