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물의 구조설계 및 감리 기준 등에 관한 매뉴얼 작업이 국내 최초로 진행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와관련 최근 국민의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고조와 건축법규의 완화로 목조건축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반면, 무허가 부실업체의 난립과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발생이 우려되자 목조건축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목조건축 설계·감리 매뉴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서울대학교 이전제 교수는 “개정된 기준만을 보고 설계를 한다는 것이 실제로 불가능 하며, 구조설계를 돕는 매뉴얼 작업은 필수적이다”며 “특히 개정 기준에 따르면 4~5층 규모의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했는데, 3층 이상의 경우 지진의 안정성을 고려한 구조설계가 필요하다”고 연구목적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경골 목구조 및 대단면 목구조 건축물의 설계·감리 매뉴얼 개발이 포함돼 있으며, 각각의 구조기준에 따른 해설 및 구조 특성, 구조계산지침, 방화설계지침, 감리 세부 지침 등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련 종사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또 시방 및 감리 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Wood University & Consulting의 정태욱 소장은 “그동안 목조건축에 관한 건축구조기준은 한옥에 치우친 일부 기준뿐이어서 새로운 건축구조기준에 따라 중목구조 및 경골구조 등 현실적인 목조건축에 관한 기준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이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해석했다.

한편 한 시공관계자는 "자재의 품질기준, 등급이 미진한 현실에서 매뉴얼이 마련되는 상황이다"며 "이 매뉴얼을 통해 국내 목조주택산업의 품질과 등급기준 정립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중요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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