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이 상호금융 등 조합부실의 원인해결을 위한 자구책 마련으로 전국 144개 조합에 대한 경영실태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이번 경영진단은 최근 농·수협 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권의 구조개혁 강도가 높아지는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른 조치로 추진됐으며, 지난 5월17일 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16일까지 전국 144개 산림조합에 대해 6개월간 회계, 상호금융 등 모든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이를 계기로 산림사업법인과의 경쟁 심화 및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조합의 재정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조합의 책임 경영제의 강화와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산림조합의 이번 조치는 조합 스스로 상호금융 등 부실원인을 파악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하려는 개혁의 주체로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부실조합의 구조조정과 통폐합에 의존하려는 농·수협의 조치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각계 전문가와 기획예산처, 산림청, 금융 감독원으로 구성된 경영진단위원회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며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경영개선을 통한 체질개선 등을 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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