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신바람’ 美경제… 고용 탄탄, 물가 둔화

미국은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를 11차례 인상해 0.00%~0.25%에서 5.25%~5.50%까지 올려놓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가파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고용이 줄며, 급격한 경기침체가 올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기업들의 감원이 적었고, 오히려 신규 고용이 월 2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탄탄한 흐름세를 보여 주었으며,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이 안정되면서 꾸준하게 소비가 되고 있어,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를 기록했다. 폭등했던 물가도 안정화되면서 6월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는 3%로 5월(3.8%) 보다 줄어들었다.

 

美국채 대비 주식 매력 20년 만에 최저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주식수익률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과 비교해 주식의 투자매력도를 판단하는 지표다. 최근 미국 S&P500지수 수익률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간의 격차가 1.1%p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다는 것은 국채금리 수익률이 높아져서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더 이상 금리인상이 쉽지 않고, 오히려 채권금리가 떨어질 수 있어 지금이 주식투자 하기가 더 좋은 시점일 수 있다.

 

신용등급 강등된 美 아시아 증시 날벼락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8/1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국가채무 부담 증가로 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층 증가에 따른 의료비 상승으로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가 지난해 3.7%에서 올해 6.3%, 2024년 6.6%, 2025년 6.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미국 채권금리가 올라가고, 채권가격이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98원으로 전일 대비 14원 올랐다.(달러가치 상승)

 

월가, 피치에 십자포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미국의 지급능력이 충분하기에 피치의 결정은 비웃음을 사는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JP모간체이스의 다이먼 CEO도 미국의 군사력에 의지하는 국가들도 AAA를 받고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인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도 피치의 결정은 타당성이 있으나, 미국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국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어 미 국채를 계속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CHINA

中, 내수 경기 부양 총력전

중국은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유급휴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탄력근무제를 장려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들을 관광지로 유도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감면하고, 놀이공원과 박물관 개방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위락시설을 24시간 운용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낡은 자동차 교환지원, 노후주택 단지 리모델링 지원, 지역특색 음식축제 개최, 먹거리 관련 거리 조성 및 다양한 문화축제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일본 JAPAN

日 제로금리 궤도수정

일본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단기금리와 장기금리로 나누어 관리한다. 현재 단기금리는 -0.1%, 장기금리(10년물 국채금리)는 0% (변동폭 ±0.5%)다. 일본 중앙은행은 그동안 미국의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자국 내 물가상승률이 3% 넘어서자, 7/28일부터 장기금리 변동폭 ±1.0%까지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기준금리의 변화는 없지만, 변동폭을 늘림으로 금리인상을 용인한 것이다. 장기금리 변동폭을 높이자, 일본 국채가격은 하락하고, 엔달러환율은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日 장기금리 치솟자 日銀 또 시장개입

일본 중앙은행은 장기금리(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을 ±0.5%에서 ±1.0%로 인상했다. 기준금리의 변화는 없지만, 변동폭을 늘림으로 사실상 금리인상을 용인한 것이다. 7/28일 기준금리가 상승하자, 일본 국채가격은 하락하고, 엔화가치는 상승(달러당 138엔으로 환율하락)했다.

그러나, 엔화가치는 다시 약세(8/3일 달러당 143엔으로 환율상승)를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이 급격한 금리인상을 용인하지 않고, 금융완화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을 ±1.0%로 용인했으나, 변동폭이 0.655%까지 오르자, 일본 중앙은행은 금리를 높이지 않기 위해 다시 국채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유럽 EUROPE

獨 GDP 제자리 “침체 겨우 벗어나”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분기 실질GDP 증가율은 0.0%다. 지난해 4분기 -0.4%, 올해 1분기 -0.1%로 역성장 했지만, 이제 겨우 침체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IMF는 올해 독일의 GDP성장률을 -0.3%로 예상했다.

 

英, 금리 인상… 칠레·브라질은 인하

영국은 8/3일 기준금리를 연5.0%에서 연5.25%로 0.25%p 인상했다. 14회 연속 인상이다.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9%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지만, 미국(3.0%), 유로존(5.5%) 대비 크게 높기 때문이다.

반면, 남미국가인 칠레는 6월 CPI가 7.6%로 전년 8월(14.1%) 대비 절반 정도로 내려 기준금리를 연11.25%에서 연10.25%로 1%p 인하했다. 브라질도 6월 CPI가 3.16%까지 떨어지자, 기준금리를 13.75%에서 13.25%로 0.5%p 인하했다. 남미국가들은 주요 선진국의 뒤를 따라가기 보다는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모습이다.

 

한국 KOREA

남북 1인당 국민소득 격차 30배로

북한의 지난해 실질GDP는 31.36조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0.2% 감소했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4.5% 역성장한 뒤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북한에 대한 각국의 각종 경제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GNI(국민총소득)는 36.7조원이다. 우리나라의 1.7%(60분의 1)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우리나라의 3.4%(30분의 1)다.

 

포티투닷 AI챗봇 현대차에 심는다

현대차그룹이 자체적으로 생성형 AI 챗봇을 만들고 있다. 현재, 데모버전을 시험 중이며,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에 탑재시켜 차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의 기능이 무선으로 업데이트되는 SDV(소프트웨어중심차) 전환할 계획이기에, AI 챗봇도 같은 시기에 차량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기업 중 자체 초거대 AI모델을 가졌거나,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 카카오, LG, SK텔레콤, KT 정도다.

 

전기차 충전 요금 1년 새 36% 올라

국내 전기차 충전기 1위 업체인 파워큐브는 최근 1년 새 완속충전 요금을 kWh당 168원에서 227.8원으로 35.6% 인상했다. 5위 업체인 차지비는 8/1일부터 완속 충전요금을 kWh당 259원에서 269원으로 3.9% 인상하고, 급속 충전요금도 315원에서 336원으로 6.7% 올리기로 했다. 원가인 전기료가 오르고 있는데다,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코나전기차를 1000km 운행할 경우 충전비용은 30,545원에서 41,418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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