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주)엘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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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지난 8월 9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는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 주최로 2023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전라남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중국・베트남・미국 등 3개국 해외 바이어와 50여개의 전남 기업이 참여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전라남도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최근의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면세 이점이 있는 린이시의 콰징무역을 염두에 두고, 중국 판로 개척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산둥성 린이시의 란화그룹(회장 관조군)은 이미 전라북도경제진흥원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했고, 강원도경제진흥원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준비 중이다.

물류도시인 린이시에서는 현재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B2C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관세율을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콰징무역제도를 활용하면 정식 무역 판로를 개척하기 힘든 국내 중소기업들도 중국 진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원래 콰징무역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B2C로 판매되는 제품의 관세율을 인하해 보다 간편한 절차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판매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 방식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는 B2C(기업과 고객) 뿐만 아니라 B2B(기업과 기업), C2C(고객과 고객) 등 다양한 방식의 국제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란화그룹은 중국 산둥성 린이시의 4대 그룹 중 하나다. 이미 4년 전부터 수출입 플랫폼인 ‘수입상품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할만한 제품을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전시하고, 린이시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서 중국 전국으로 빠르게 전파하면서 중국의 국제무역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왕홍을 활용한 콰징 및 크로스보더 면세점 입점을 위한 전라남도 내 우수 제품 발굴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가공식품・화장품・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들에 대해 1:1로 진행됐다. 향후 전라남도 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과정 지원은 전남바이오진흥원과 란화그룹의 한국합자법인인 주식회사 엘에리치코리아가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오는 10월 린이시에서 진행될 예정인 기업 박람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우수 제품 샘플매입은 주식회사 엘에이치코리아가 진행한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지속적인 중국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콰징 및 면세점 입점을 통해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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