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핵심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회복세가 완연한 가운데, 강남, 여의도, 목동, 용산 등 인기지역의 경우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높은 몸값 상승세를 보였던 학습효과에 기반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긴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8월 셋째 주(8월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7% 상승하며 한주 전(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승세를 이끈 서울(0.14%)과 함께 지방 역시 68주 만에 0.02% 상승 전환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같은 트렌드의 중심에는 올 2분기 이후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 주요 지역이 있다. 강남, 여의도, 목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랜드마크 단지를 필두로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며 냉랭하던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불렸던 도곡동 소재 ‘타워팰리스 1차’ 전용 244㎡는 8월 74억 5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썼다. 직전 최고가인 2021년 11월 62억 2000만원 대비 19.77%(12억 3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아울러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이파크삼성’ 전용 175㎡ 역시 7월 신고가인 62억원에 실거래 됐다. 종전 최고가가 올해 3월 기록된 6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4달이 채 안돼 2억원이 뛴 셈이다.

또한, 여의도에서도 정비사업 호재를 갖춘 서울아파트 전용 139㎡가 직전 최고가인 42억 5000만원 대비 10.58% 상승한 47억원(7월)에 신고가 거래됐고, 목동에서도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67㎡이 같은 달 종전 최고가와 동일한 33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업계 관계자는 “회복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한 가운데, 과거 높은 가격탄력성을 나타낸 바 있는 서울 인기지역의 랜드마크 단지가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과거 학습효과에 주목한 다양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신규 랜드마크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MBC복합개발PFV는 여의도의 상징적인 입지로 꼽히는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임대 공급 중이다.

여의도에 18년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은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여의도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더현대 서울, 복합쇼핑몰 IFC몰이 인근에 있고, 제2세종문화회관의 조성이 예정인 여의도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 샛강공원 등 공원도 가까이 있다.

단지는 한강 및 도심조망 여건이 우수한 강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모든 세대는 4Bay 구조를 갖추고, 2.6m의 천정고를 적용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타입별로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고, 일부 평면에는 발코니 구조를 적용하는 등 와이드한 ‘3면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창호 역시 위로 곧게 뻗은 직사각형 형태로 적용해, 외부에서 바라본 한옥의 창살처럼 조망과 풍경이 액자에 담긴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방 개수 보다 방의 크기와 기능을 중시했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다. 거실과 다이닝(식사) 공간이 마주보는 대면형 주방 설계를 공통적으로 적용했고, 조리나 세탁하는 공간 등은 분리되도록 설계했다.

가구와 마감재 역시 고급 제품들로 채워진다. 유로모빌, 지메틱, 다다 등의 주방가구를 필두로 바닥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및 욕실 수전은 그로헤, 제시, 귤리니 지가 적용되며, 주방 상판 및 벽은 칸스톤, 아틀라스플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로 마감했다. 특히, 전용 132㎡의 거실은 아트월이 적용되며, 오염과 부식에 강한 이딸그란티 제품이 사용됐다.

상류층 이너서클 형성의 장으로 활용되는 커뮤니티 역시 신경을 썼다. 스카이워크를 통해 연결되는 101동∙102동 커뮤니티에는 이탈리아 명품 기구 테크노짐 제품이 비치되는 피트니스를 필두로 카페 및 파티룸, 작은 도서관, 라운지, 샤워실 등이 조성되며, 세대 손님의 숙소나 홈 파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 룸도 들어설 계획이다.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도 기대를 모은다. 공간 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비롯하여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세탁 수거 및 배송, 마켓, 생활 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가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에스엘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전망이다. 또한,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신세계푸드를 통해 단지 내에서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조∙중식 서비스도 제공될 방침이다.

브라이튼 여의도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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