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에서 ‘숲세권(단지 인근에 녹지공간이 인접한 주거지역)’ 단지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주거지 선택 시 쾌적한 주거환경이 우선순위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도심일수록 자연환경의 순기능이 부각돼 더욱 주목을 받는 중이다.

지난 2021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 지역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22.3㎍/㎥로 WHO의 야외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인 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 당시(‘21년 2월) 기준의 도시숲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17.9㎍/㎥로 확인돼 도심지(34.3㎍/㎥)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도심 속 녹지 공간의 공기 정화 효과가 유의미하다고 입증된 셈이다.

또한 같은 해 온라인 부동산 중계플랫폼 직방의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입지 및 외부구조 요인’ 질문에 응답자의 31.6%가 ‘인근에 공원·녹지 등이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도심 속 숲세권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약 35만㎡ 규모의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 마련된 유아숲 체험장, 국사봉체육관 등에서 다채로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단지는 이러한 상도근린공원과 어우러진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 기부채납 공원이 조성되고,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성현드림숲공원, 보라매공원 등이 가깝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세대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 일원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산들바람공원, 맑은물빛공원, 풀무골공원 등 각종 공원을 비롯해 계양천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여가 시간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59㎡, 84㎡) 국민주택과 전용면적 85㎡ 초과(104㎡) 민영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총 1,458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원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오창호수공원, 진통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여가 생활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면적 99~127㎡, 아파트 644세대 및 오피스텔 225실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아파트가 먼저 공급된다.

제일건설은 9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효성문화공원, 아나지공원, 이촌 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여가 시간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9~84㎡, A블록 총 777세대 및 B블록 총 56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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