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분양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금리 시대에 더해 뚜렷한 분양가 상승 기조가 맞물리는 등 수요자 부담이 높아진 데 따른다. 이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받은 서울시 동작구 소재의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는 1순위 청약에 5626개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14.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시 남구에서 7월을 청약을 진행한 ‘대연 디아이엘’은 1순위 청약에 1만 8337개 청약통장이 몰리며 1순위 청약 경쟁률 15.62 대 1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가 높은 청약성적을 확보한 배경으로 수요자의 부담을 낮춘 분양혜택 제공을 꼽는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대연 디아이엘’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양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4.21% △6월 4.26% △7월 4.28% 등을 거쳐 8월에는 4.31%를 기록하는 등 4개월 연속 올랐다.

아울러, 분양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주택도시공사(HUG)가 지난달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1653만 3000원으로 전년 동월 1469만 8200원 대비 12.48% 상승했다.

이에 각종 분양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동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원주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의 ‘원주 동문 디 이스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80·84·115㎡, 총 8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0㎡ 144가구 △84㎡ 642가구 △115㎡ 87가구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선보인다.

‘원주 동문 디 이스트’ 항공조감도, 출처=동문건설
‘원주 동문 디 이스트’ 항공조감도, 출처=동문건설

동문건설의 ‘원주 동문 디 이스트’는 수요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계약금 5% 이자지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수요자들 입장에서 그만큼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주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탓에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실제 내집마련을 앞두고 있다면 중도금 무이자혜택 등은 수요자들의 입장에서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계약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이앤씨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공급하는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동, 전용 39~112㎡, 총 1,0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25일(수)이고, 정당계약은 11월 6일(월)부터 9일(목)까지 4일간 진행한다.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전라북도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26㎡ 총 72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오는 30일(월) 특별공급, 31일(화) 1순위, 11월 1일(수) 2순위 청약 순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접수를 실시한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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