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양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이 거세다.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과거 분양가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던 미분양 단지들이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빠르게 팔려 나가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215만 52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0.48%,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6% 상승한 금액이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5월 3.3㎡당 2000만원대로 하락한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3.3㎡당 3000만원을 밑돌았지만 올해 1월,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고,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9월 3.3㎡당 3200만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285만 5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9% 상승했고, 전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0월보다 11.6% 상승한 3.3㎡당 1681만 2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부터 민간아파트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도 시행돼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국토부의 ‘203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30가구 이상 민간아파트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최소 5등급 수준(에너지 자립률 20~40%)으로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 5등급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공사비용이 필요하며 공동주택의 경우 표준건축비 상한가격 대비 약 4~8%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미분양 단지들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서울 강북구 ‘포레나 미아’의 경우 1년 넘게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주변 신규분양 단지들의 분양가가 올라가면서 합리적인 가격이란 인식이 확산됐다. 이 단지는 지난달 완판 됐다.

이밖에 인천 서구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도 5개월만에 주인을 모두 찾았고, 경기 파주시 e편한세상 헤이리는 9개월만에 모두 미계약물량을 털어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9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 9806가구로 최근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올해 2월(7만 5438가구) 보다 21% 감소했다. 서울은 9월 현재 914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올 2월(2099가구) 보다 무려 56%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청약에서 마감된 단지들의 완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일(월)~24일(금)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청약에서 약 1만 4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청약에 선방했다. 특히 해당지역(서울) 거주자가 청약자의 약 80% 정도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청약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총 4321가구로 1만 4000여 가구가 조성되는 이문휘경뉴타운 최대규모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인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천장산과 중랑천 등도 가까이 있어 이문·휘경뉴타운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문초, 석관중, 석관고, 경희중, 경희고 등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으로 한국외대, 경희대, 한예종,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이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1단지와 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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