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일자리 증가세 둔화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5만 건으로 9월(29.7만 건) 대비 절반으로 줄었고, 10월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7%로 전월(62.8%) 대비 하락했고, 임금상승률은 4.1%로 2021년 6월(3.9%)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Fed가 올해 남은 기간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美반도체법 ‘인텔 몰아주기’ 논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은 정부로부터 30~40억 달러의(3.9조원~4.2조원) 지원금을 받아 군사용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은 반도체법으로 조성된 390억 달러에서 나올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반도체법을 제정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자국 기업에게만 혜택을 몰아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유경제 신화’ 위워크, 결국 파산보호 신청

세계적인 공유오피스기업 위워크는 대형건물을 장기 임대해 공유오피스를 만들어 전대하는 사업을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61.5조원)에 달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금리 및 임대료 등 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11/6일 미국 법원에 채무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자산매각을 통한 기업정상화를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위워크는 6월말 기준 자산 150억 달러(19.6조원), 부채 186억 달러(약24.3조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위워크가 무너지면서 공실이 증가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CHINA

中 디플레이션 우려 ‘재부상’

중국은 올해 내내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이거나 그 이하였다.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10월 PPI(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만, 중국정부는 중국 경제엔 디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장담하고 있다.

 

일본 JAPAN

880원도 붕괴… 바닥 안 보이는 엔화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의 총합이라고 한다. 원엔환율이 11/3일 879.93원까지 떨어졌다.(엔화가치 하락) 6개월 만에 120원이 떨어졌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다. 나홀로 돈풀기 기조를 고집해 온 결과로 보인다. 일본은 돈풀기를 통해 디플레이션을 완화시켰고, 수출경쟁력을 높였다. 그러나 지나친 엔화가치 하락은 소비를 줄이고, 성장을 막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당국도 엔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장기기준금리 1% 초과를 용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예금 이틀새 4000억 원 급증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엔화예금은 11/2일 기준 총1.1조원이다. 4월(5,978억 엔)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4월에는 환율이 1,000원대에 육박하자, 환차익 실현을 위해 엔화예금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하반기에 환율이 900원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11/3일 환율이 870원대로 하락하자, 엔화가 저렴하다고 판단하고 엔화예금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EUROPE

해운사 머스크, 1만 명 감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1만 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경기 둔화에 따라 해운 물동량이 감소하고, 탄소중립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3분기 세전이익이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머스크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으로 물동량이 향후 2년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친중으로 경제노선 바꾼 호주

중국은 호주수출의 25%를 차지하는 호주의 중요한 국가다. 호주는 2020년 4월 중국에 대해 코로나19 발원지 조사를 촉구하며 중국과 관계가 틀어졌고, 미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양국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앨버니지 총리가 새로 취임하면서 외교노선을 친미반중에서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으로 바꾸었다. 중동전쟁에서 미국의 중재 노력이 먹혀들지 않고 있고, 러시아와 이란이 밀착하는 상황에서 중국을 계속 적으로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KOREA

시한폭탄 된 ‘홍콩ELS' 9조원 만기 다가온다

ELS(주가연계증권, Equity Linked Security)는 주가가 일정구간 안에 있으면 수익을 얻지만, 구간을 벗어나면 손실을 보는 투자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만기는 3년이다. 2년 전 국내 5대은행을 통해 14.5조원이나 판매되었던 홍콩H지수 연계 ELS는 판매시점에 지수가 12,000을 넘었다. 그러나 11/3일 기준 지수는 6,052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또한, 하한선 구간을 벗어난 ELS도 5.04조원이나 된다. 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 앞세운 중국… 한국 직구시장 1위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 해외직구액은 4.79조원이다. 전년 동기(3.98조원) 대비 20.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22조원(46.4%)으로 전년 대비 106% 급증했다. 반면, 미국은 1.39조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올해 우리나라 해외직구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중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3달 만에 1200원대로

11/6일 원달러환율은 1,297원이다. 3개월 만에 60원 가량 떨어졌다.(원화가치 상승) 미국 고용시장이 3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해졌고, 국내증시에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외국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가치가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어 당분간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중동전쟁 양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속단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식당·카페 종이컵 계속 쓴다

정부는 11/7일 식당 및 카페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계도기간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종이컵을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고, 고금리, 고물가로 고통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추가 규제로 어려움을 가중 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정부는 식기세척기 등 다회용품 사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美 환율관찰대상국 꼬리표 7년 만에 뗀 韓

미국은 매년 4월과 10월에 자국과 교역규모가 큰 20개 나라에 대해 다음의 3가지를 분석한다. ①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흑자 여부 ② GDP의 3%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여부 ③ 12개월 중 8개월동안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여부. 이중, 3개 모두에 해당하면 심층분석대상국, 2개에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우리나라는 2016년 4월부터 지금까지 관찰대상국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올해 수출 감소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자, 미국은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에서 빼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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