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립 산림 회계 및 관리 기관 Roslesinforg가 제공한 산림통합정보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3년 상반기에 48개국에 수출용 목재 1,000만m³ 를 제공했다. 그중 중국에 대한 제재목 수출량은 이미 600만m³를 초과하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한 반면 원목은 32.2% 감소한 956,000m³를 기록했다. 이로써 러시아 목재산업은 빠르게 자체 수출 목표를 중국으로 재정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중국 침엽수 수출 크게 증가

중국세관에서 기록한 목재 품종 중 상반기 러시아 목재 수입은 기본적으로 동기 대비 0.89% 감소한 746만5000m³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입액은 102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원목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제재목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러시아의 원목 수출 금지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그러나 단일종의 수입으로 볼 때 일부 목종의 수입량은 크게 변화하고 침엽수의 수입량은 크게 증가했다. 수종별로는 oak 제재목은 2022년 상반기 47,697m³에서 2023년 상반기 64,061m³로 34.31% 증가했으며 가장 큰 감소는 유러피안 ash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098m³에서 42.94% 감소한 32,582m³ 로 나타났다. 동시에 수입량 순위 1위인 전나무와 가문비나무 제재목은 16.46% 증가한 281만 2000m³로 증가했고 적송과 장자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30만m³를 기록했다. 자작나무 제재목 또한 수입폭이 23.97%로 대폭 증가하여 34.7만m³가 수입되었으며 기타 소나무 제재목은 22.99% 증가한 9.87만m³를 수입했다.

 

지역의 대중국 수출 증가

다른 유럽 국가의 오크 수출 감소로 인해 러시아 오크의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러시아 소나무류의 대중국 수출의 성장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예년의 수출 데이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북부의 대중 목재 수출은 증가했지만 시베리아 중서부 및 남동부 지역만큼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는데 그중 유그라(Yugra)지역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으로 수출한 목재는 84,800m³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6,00m³를 훨씬 넘어 44.7% 증가했다.

볼로그다주의 대중 목재 수출은 1월부터 5월까지 129.4%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67,000m³에서 383,100m³로 증가했다. 중국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 톰스크주도 올해 중국 시장 수출을 늘렸고 수출 목재 482,300m³ 중 중국이 약 13만m³로 27%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으로 2,100m³ 자작나무 원목의 대중 수출은 2,100m³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목재 기업의 수출 데이터에도 직관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푸스코프 지역에 위치한 수출 지향적인 대형 목재기업 수도마(sudoma)는 이전 수출 구조에서 30%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70%는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목재 판매 및 물류 배치를 재정립한 후 아시아와 중동 시장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됐다. 현재의 국제 시장 상황을 고려해볼 때 러시아의 소나무류가 향후 중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는 쉬워 보이지 않지만 중국에서 러시아산 하드우드의 수요는 더 많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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