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해당 지역인 춘천의 부동산 시장도 온기가 돌고 있다. 교통 호재로 지역 지가가 상승하고 아파트 가격도 오르면서 분위기가 좋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국토의 동서를 가로질러 서울과 춘천을 지나 속초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사업지 2조437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춘천과 속초 구간인 93.7km노선을 공사 중이며 2027년 개통이 목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환승없이 1시간39분,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4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으로 춘천은 수혜지로 떠올랐다. 강원도 영동지방으로 이동도 편리해지고 관광객 등의 외지인 유입도 대폭 증가하면서 지역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착공 후 춘천시 지가 지수는 훌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착공식 전인 2022년 8월 춘천시 지가 지수는 99.268이었으나 착공식을 진행한 10월 99.660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하며 2023년 10월에는 100.1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영서지방에서 최고 높은 지수다. 

철도프리미엄 호재 속에서 연말에 춘천에서 막바지 분양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이달에 춘천시 약사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228가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40㎡ 평면으로 구성된다. 

서울‧경기지역으로 연결되는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반경 1km 내에 도보권에 위치하며 춘천 IC를 통해 서울과 속초 등으로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연관되어있는 춘천역세권 개발의 사업 경제성이 기준 이상으로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며 “내년에 춘천에 예고된 분양물량이 없어 앞서 청약 낙첨자 및 일반 대기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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