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보청기 브랜드 코클리어 코리아에서 첫 번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코클리어의 인공와우, 골도보청기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국내 보청기 전문 센터 대표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하나히어링 보청기 청주센터 채지훈 원장이 골전도보청기 전국 최다 판매 센터로 선정되고, 송파센터 오재훈 원장이 인공와우 쵀다 컨설팅 센터로 선정되어 하나히어링에서 단독 수상을 기록했다.

흔히 알려져 있는 기도형 보청기는 귓속이나 귓바퀴에 걸어 착용하는 형태로 소리를 증폭해 주는 보조 장비이다. 대부분 외부의 소리를 마이크로 집음 하여 소리를 증폭시킨 후에 리시버로 내보내는 원리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골전도보청기는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그 원리에서 차이가 있다. 

기도형 보청기는 증폭시킨 소리로 고막과 이소골을 진동시켜 신호를 인지하게 한다. 그러나 한쪽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는 편측성 난청 환자나, 중이염 및 고막 천공 등의 질환으로 인해 고막, 이소골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소리 진동을 전달할 수 없어 기도형 보청기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전음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해당 난청 환자들은 고막이나 이소골이 아닌 뼈로 진동을 전달하는 골전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골전도 보청기는 골도 경로로 증폭된 소리를 전달한다. 착용 방법은 수술과 비수술로 나누어지는데, 성인의 경우는 수술을 통해서 두개골에 음향처리기를 부착할 수 있는 스크류, 자석을 이식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직접 두개골에 부착하여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전달력 자체도 우수면서 사용도 편리하다. 그러나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신체 성장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아동은 헤어밴드, 머리띠 형태를 사용하여 수술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골전도 보청기는 간단히 아래의 3가지 경우에 해당할 때 착용을 권한다. 

첫 번째는 심한 삼출성 중이염으로 일반적인 보청기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이다. 귀에서 지속적으로 물이 나오는 삼출성 중이염은 난청도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기도형 보청기는 습기에 약해 고장 날 확률이 높고 환기도 어려울뿐더러 착용자의 귀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외이도를 막지 않고 착용이 가능한 골전도 보청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는 편측성 난청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한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라면 일반 보청기로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골전도 보청기를 통해 듣지 못하는 방향의 소리를 청력이 좋은 쪽의 달팽이관에 전달하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소이증, 외이도 폐쇄증, 수술 등으로 외이도가 막힌 경우이다. 외이도가 막히면 기도형 타입의 기기를 착용할 수 없으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이상 낮은 기도 청력에 비해 골도 청력은 정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골전도 보청기를 권한다.

골전도 보청기는 전문 청각 센터 하나히어링에서 쉽게 체험 및 구매 가능하다. 하나히어링은 국내 11군데의 지점을 두고 있어 난청인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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