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리핀 바기오 꽃축제에 초청된 한국 공연단.(제공=부지화예술단)

[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이춘희 명창을 선두로 한 공연단이 필리핀 바기오시 메인스트리에서 개최된 ‘꽃축제 퍼레이드’를 통해 아름다운 한복과 흥겨운 전통민요로 K-컬쳐의 매력을 전했다.

1500m 고산지대에서 열린 파낙벵가페스티벌 꽃축제 퍼레이드에서 외국 공연단으로 초청된 한국의 이춘희 명창을 선두로 한 이 명창의 제자들 김명순·정명주·유명숙·김인숙·박영애와 부지화, 모던타악연주자 표선아 단장 등 한복을 입은 공연단이 한국의 멋을 전하는 공연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박수 세례를 받았다. 

부지화예술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초청 공연단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도로 양쪽에서 관람하던 시민들은 공연단이 선보인 한복의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했다"고 말했다. 

벤자민 B 마갈롱 바기오 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과 그 제자, 그리고 모던 타악그룹 등이 파낙벵가페스티벌 꽃축제에 참가해 격을 높여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계속 초청할 것이며, 그때마다 이번 공연단 같은 팀이 참가해주면 좋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픈 마음으로 참가했다는 모던 타악연주자 표선아 단장은 “관객들이 명창 이춘희 선생님의 민요 공연과 저희 팀의 타악 공연을 통해 흥겨운 전통민요와 신명나는 북 연주 같은 다채로운 예술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린 것 같아 축제에 참여하게 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거리축제 공연은 처음 참가했다는 이춘희 명창은 많은 군중 속에서 공연한 소감에 대해 “우리가 꽃이었다고 생각했다”라며, "수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는 것을 보며 멋과 흥에 취했다. 민요을 잘했구나라고 새삼 느꼈다. 아름다운 공연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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