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2월 물가 3.2% 상승

미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2%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주요 요인은 주거비가 5.7%, 휘발유가격이 3.9% 상승했기 때문이다. 2월 CPI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또한, 여전히 임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금리인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기업·부자증세” VS 트럼프 “對中관세 확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으로부터 표를 얻기 위해 향후 10년간 대기업에게 2.7조 달러, 부자에게 2조 달러 증세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최저 법인세도 15% → 21%, 최고 법인세도 21% → 28%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중산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후 2년간 월 4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주고, 연간소득이 40만 달러 미만인 사람에게는 세금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기본관세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주의 무역을 강화하고,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60% 부과해 러스트벨트(Rust Belt, 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노동자의 이익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중국 CHINA

中 2월 물가 0.7% 올랐지만 디플레 끝난 건 아냐

중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7%다. 전월 대비 1.0% 올랐으며, 11개월 만에 최고의 상승률이다. 춘제(중국 설 연휴 2/10~17)기간 동안 식료품 가격이 올랐고, 지역간 이동으로 여행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물가상승과 더불어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끝났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 내수가 여전히 약하고, 신규주택 판매가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JAPAN

“슈퍼 엔저, 일단 사자”일본 엔화의 원화에 대한 환율이 3/11일 100엔당 891.75원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꺾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이 부채가 많아 금리를 인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엔환율이 지난해 말 900원대에서 800원대로 떨어지자, 엔화를 저가매수 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5대 은행의 2월말 엔화예금 잔액은 1.21조 엔으로 1월말 1.14조엔 대비 5.5%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통화정책 변경이 쉽지 않고, 한국이 반도체수출 증가로 원화가치가 높아져 원엔환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수에즈·파나마운하 ‘동시 마비’ 장기화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는 전 세계 무역량의 20%를 차지한다. 최근 파나마운하가 극심한 가뭄으로 수문에 물을 채우지 못하면서 선박 통과가 예년 36척에서 24척으로 줄었고, 수에즈운하는 예멘 후티반군 문제로 통행이 지연되면서, 화물량이 50% 감소했다.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들이 우회하면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며, 운송비도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미주간 컨테이너선 이용료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아시아-유럽간 컨테이너선 요금도 같은 기간 67%나 올랐다. 그러나, 운송가격 인상이 제품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받는 영향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 기준금리 30%p 대폭 하향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인 BCRA는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118%에서 133%로 인상했다. 그러나, 12월에는 다시 110%로 인하한 바 있다. BCRA는 물가상승률이 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76.2% 상승했으나, 물가 안정화 조짐이 보이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3/12일 기준금리를 연110%에서 80%로 30%p 인하하고, 은행들의 최저금리 규제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한국 KOREA

10년 만에 역성장 K게임 ‘레벨 다운’

우리나라 게임시장 규모는 2013년 9.7조원에서 2022년 22.2조원으로 9년간 128%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9.8조원으로 전년 대비 -10.9% 감소했고,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5.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요가 줄었고, 해외시장에서 통할만 한 대형 신작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돈을 써야 게임에서 이기는 과금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게임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개발자 양성과 수출지원 등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비트코인, 사상 처음 1억 원 돌파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11일 1억3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11/26일 개당 1,000만원을 넘어선 지 6년 만에 가격이 10배로 뛴 것이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ETF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하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현물ETF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약20만개 사들이면서,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30%로 크게 늘었다.

 

이번엔 빵플레이션 “공정위, 메스 댄다”

지난해 우리나라 빵 가격은 전년 대비 9.55%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설탕 14.1%, 소금 13.0% 올랐고, 유가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3.6% 인데 반해, 빵 가격이 평균보다 2.5배 가량 더 올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식빵 500g 가격이 2.83달러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미국(3.56달러), 스위스(3.45달러)가 우리나라 빵 가격 보다 높지만, 이들 국가는 1인당 GDP가 우리나라 보다 2배 이상 많은 국가다. 공정위는 우리나라가 빵 가격이 높은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제빵산업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고용률 최고라는데… 그냥 쉰 3040 ‘최대’

우리나라에서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집에서 그냥 쉬고 있는 인구가 257.4만 명이나 된다. 전년(263.5만 명) 대비 2.3% 감소했다. 그러나, 문제는 핵심 생산가능인구인 30~40대가 60.2만 명으로, 전년(56.3만 명) 대비 6.9%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대한 질병이 있는 것이 아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것이다.

 

‘스튜어드십코드’ 7년 만에 개정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은행, 보험,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이 투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만든 자율지침으로, 주로, 수탁자의 책임을 주로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존 스튜어드십코드에 투자대상 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하고, 기업과 주주가 충실히 소통하는지 점검하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美, 틱톡 제재하는데 韓 막을 法이 없다

미국 하원은 3/13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개인정보를 빼내갈 우려가 있다며, 미국에서 틱톡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틱톡 퇴출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이 경제안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EU, 일본도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96건의 기술이 유출되고 인력을 뺏기고 있으며, 최근 중국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와 국내 정보를 빼가고 있지만, 경제안보에 관련된 법이 없어 무방비로 당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의 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약 80%로, 경제안보 대책 없이는 경제성장도 불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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