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극복이후 국민소득 증가 및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수요량 증가로 조경시설물시장이 활황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조경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인식 확산 및 일반화 개념으로 변화에 따라 소비자 수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경물 사용 정도에 따라 건축물, 시설물의 가치평가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경시설물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소득증가 및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꾸준한 물량 증가 지속이 예상돼 지속적 시장 발전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들어 프로젝트 위주 대단위 사업 전개가 빈번하면서 경쟁적 시설물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및 전원주택 건설의 활성화, 공공사업 부문의 집중 투자 증가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특수목으로 분류되던 방부목 등 조경목이 일반 거래품목으로 취급되는 것 또한 이런 흐름의 연장이다.

홍태식 청산조경 대표는 “본격 시장 도입기 이후 15년이 경과한 현 단계가 안정적 성장기에 해당”한다면서 조경시설물의 ‘다양화, 고급화’를 최근 트렌드로 꼽았다.

예전에는 나무 식재관련 공사 구성이 70%, 시설물이 30%를 차지했던 비율에서 이제는 시설물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불황을 보이고 있지만 시설물 시장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없어 보인다.

기존 발주공사와 지자체 집행 프로젝트 등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향후 2-3년 후에나 파급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올 시장성장율 5-10% 달성이 무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 조경시설물시장 규모를 연 1조원대로 추정한다면 그중 목재는 1300-18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조경시설물 설치에 나서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실제로 전체 규모면에서는 뒤지지만 신규 프로젝트 건수에 있어서는 공공 부문이 민간시장을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운 기자 swho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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