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재료로써 목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단법인 목재문화포럼이 발행한 ‘목재교실이 교육을 살린다’라는 책을 통해 일반인들의 목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목재교실과 청소년의 건강 및 목재의 정서함양 기능에 대해 소개해 본다.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에 관한 실내공기질관리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2년째. 올해부터는 신축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의 실내공기질도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고 기준초과 학교에 대해 교육부가 패널티를 준다. 교육부의 이 같은 적극 대응에 대해 학부모는 물론 일선 교사와 학생들도 환영의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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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철근-콘크리트 교실환경에 대해서는 교사와 학생들의 심리적, 생리적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를 준다는 연구와 함께 목재교실이 그 유일한 대안임을 밝히는 연구 자료가 발표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선생님과 학생을 대상으로 ‘따뜻함’과 ‘차가움’, ‘딱딱함’과 ‘부드러움’에 대한 감성도 조사 결과 목재, 돌, 시멘트, 철판, 비철금속 순으로 ‘따뜻함’을, 종이, 면 시트, 목재, 돌의 순으로 ‘부드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목재교실이 콘크리트교실과 다른점에 대해서는 ‘밝음’, ‘자연적임’, ‘인간적임’, ‘따스함’, ‘생동적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목재교실의 감성적 요소가 피교육자인 교사와 학습자인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학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목재교실이 시각적인 특성에서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데 반해 콘크리트 건축의 시멘트가 ‘정신적 불안정감’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다. 청각 특성에 대해서도 목질재료는 매우 높은 흡음율을 지녀 콘크리트인 경우와 비교할 때 ‘시끄럽지 않다’,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피로하지 않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학교 교실의 물리적인 환경이 학교폭력과 관련된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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