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목재이용기술센터(宮崎縣木材利用技術センタ一)는 미야자키 현 미야코노조시(都成市)에 위치한 삼나무 전문 연구기관이다. 일본 전역에는 이와 같은 기술 센터가 총 3개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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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터의 건립은 특히 미야자키 현 삼나무 생산량이 100만㎥를 넘어 산림자원의 축적이 계속 진행되면서 본격화 됐다. 더불어 자원순환 형 사회 구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고 이에 대해 일본 현지의 법률적 움직임에 가동됨에 따라 목제품의 품질관리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센터의 존립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밖에도 목재산업과 관련된 가공가능의 향상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실용적 기술개발을 위해 특화연구를 진행 중이다.

목재이용기술센터는 총 면적 3.2㏊에 주요 건물 6개 동(5148㎡)이 축조됐으며, 총 사업비로 36억엔(306억원 상당)이 소요됐다. 건물 실공사비 23억엔(195억5000만원 상당) 가운데 현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위주로 총 1716㎥의 목재가 사용됐다. 센터 관계자는 가급적 금속물의 사용을 절제한 최첨단 목재 기술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미야자키 현 삼나무 현황
미야자키 현의 삼나무는 2003년 현재 민유림인공림의 73%인 18만3천㏊를 이루며 이 가운데 영급별 분포에 따라 8등급(30년생)에 해당하는 산리이 8만8000㏊, 48% 상당이다.
이러한 추세로 가면 벌채가능산림도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특히 2002년 현재 인공조림면적 1689㏊ 가운데 삼나무식재 면적은 전체의 72%인 1220㏊ 상당에 달하고 있다.

이 지역의 산림소재생산량은 2003년 일본전역에서 홋카이도(北海道) 다음으로 2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소재생산량은 111만㎥상당으로 그 가운데 94%인 104만㎥ 상당이 침엽수림이었다. 2002년 111만7000㏊에서 2003년 120만㏊ 상당으로 소재생산량 가운데 삼나무 비중은 계속 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특히 미야자키 현 삼나무의 소재생산량은 1991년 이후 줄곧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에는 95만8000㎥로 삼나무 생산량의 13.7%를 차지했으며, 남규슈(南九州) 4개 현 삼나무 총 생산량은 228만㎥로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했을 정도다.

16명의 ‘콤팩트’한 조직
이 기술센터는 연구동을 중심으로 종합실헙동(재료시험실, 화학성분시험실, 내구성능시험실, 주거환경시험실), 가공실험동(건조시험실, 기계가공시험실), 구조실험동(건축부재로써의 목재 강도시험실), 재료시험동(장기성능시험실, 제조시험실) 등으로 각 시험에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강도시험실에서는 목재를 건축 부재로 가공한 뒤 실제 투입되는 과정을 연출하면서 인장강도, 압축강도, 휨강도, 내진성능 등을 시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장기성능시험실에서는 최장 50여 년간 구조재의 성능변화를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가미다마리 세이리(上玉利 正 利) 부소장은 이 센터의 소개와 함께 “첨단의 장비를 이용한 센터 자체의 연구개발사업과 기업으로부터 시험의뢰 등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며 “소장을 포함 총 16명의 연구원이 센터를 총괄하고 있을 정도로 ‘콤팩트’한 조직체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첨단 연구시설을 자랑하는 기술센터의 조직체계는 기획관리과와 재료개발부, 목재가공부, 구법개발부 등으로 나뉜다. 재료개발부(材料開發部) 현 내 삼나무의 연구, 용도개발, 방부, 내후성 등의 기술개발을 관리한다. 목재가공부(木材加工部)는 집성재 등의 제조 및 재료개발, 건조기술 개발, 그 외 질이 낮은 삼나무 용도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구법개발부(構法開發部)는 우리나라의 공법개발부와 의미가 같다. 이곳에서는 주로 삼나무의 이용 확대를 위한 건축 신공법의 개발, 저비용시스템의 개발 등 토목소재의 개발이 이뤄진다.

일본 미야자키=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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