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은 인간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며 감정을 부드럽게 한다. 색이란 특정의 파장의 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색을 내는 물질을 색소라고 하며 실이나 옷감을 염색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을 ‘염료’라고 한다.

Image_View지금은 인공으로 염료를 얻지만 예전에는 모두 자연에서 얻었으며 자연염료 가운데 동물의 피나 분비물 또는 광물에서도 얻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식물에서 얻었다.

식물 중에도 화려한 꽃이나 열매뿐만 아니고 잎 뿌리 나무껍질목재에서도 다양한 색의 염료를 얻었다.

그중에서도 신나무는 색목(色木)이라는 이름에 알 수 있듯이 잎과 어린가지는 염료재로 사용하며 잘게 자른 다음 끓여서 염액을 만들어 회흑색의 물감을 얻는데 사용하며 반복염색에 의해 짙은 색을 얻을 수 있다.

매염제에 대한 반응도 좋다. 특히 스님들의 옷인 장삼 등 법복을 물들이는데 쓰였으며, 신나무는 산기슭의 양지 바른 숲이나 들에서 자란다.

신나무는 단풍나무과 종류이며 단풍나무를 라틴명으로서 갈라진다는 뜻이며 단풍나무과 중에서 세 갈레로 갈라지면서 가을에 화려하게 물드는 단풍은 흡사 불꽃의 향연과도 같이 아름다워 조경수로서 적합하며 풍치수로도 이용 가능하다.

또 다른 이름은 시닥나무로 부르며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여 기구재나 기목세공재, 공구의 자루감으로 등으로 많이 사용한다. 
신나무는 수간과, 지하고가 낮아서 가로수로는 적당치 않으며, 때로는 차폐식재에 사용한다.

신나무는 낙엽활엽수 소교목으로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8~10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검은빛을 띤 갈색이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아래 부분이 흔히 세 개로 얕게 갈라지는데 가운데 열편이 가장 길며, 가장자리에 결각과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약간 광택이 있으며 5월에 가지 끝의 꽃대에 자잘한 연노란색 꽃들이 피며 향기가 강하며 꽃이 지고 나면 양쪽에 날개가 달려 있는 열매가 열리는데 양쪽 날개가 거의 평형하거나 겹쳐진다.
열매껍질이 자라서 날개처럼 되어 흩어지기에 편리(便利)하게 된 날개열매로서 9월에 익고 날개는 벌어진다.

시과의 각도가 넓게 벌어지는 것을 괭이신나무, 시과의 빛깔이 붉은 것을 붉신나무라고 한다.  
신나무는 다른 단풍나무에 비해 공해와 조해에 강하다 나무껍질을 안질에 약으로 쓴다.
단풍이 아름다워 풍치수나 조경용수로 이용되며, 때로는 분재 소재로 이용된다.
어린순과 잎을 간장염, 눈병에 차제로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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