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인테리어보드, 동화-세라보드, 선창-도장 MDF

보드류 생산업체들이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테리어용보드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인테리어용 보드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인테리어용 MDF는 크게 두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인테리어 공사시 가공성이 뛰어난 제품과 표면재를 붙이지 않고 바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한솔포렘은 지난 7월 가공성이 뛰어난 인테리어보드와 수퍼라이트 PB를 출시하면서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화기업도 지난달 MDF와 PB에 종이 표면재를 고온고압으로 접착한 가공보드 세라보드를 출시했다. 선창산업의 경우 한솔포렘과 동화기업보다 먼저 인테리어용 보드 사업에 진출했다. 선창은 도장 MDF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하면서 가구업계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솔이 가공성을 중시한 제품이라면 동화와 선창의 제품은 표면재를 붙이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솔포렘의 인테리어보드는 소형가구, 건축 및 가구용 몰딩재 등 실내외 인테리어재로 사용이 가능하며 수퍼라이트 PB는 표면이 균일해 오버레이 및 LPM 가공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동화기업의 세라보드는 그동안 가구회사들이 가구 제작을 위해 보드에 무늬목이나 종이, 비닐 등을 미장하는 작업을 생략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무용 가구가 PVC 표면재를 사용해 왔으나 세라보드의 출시로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창산업의 도장 MDF는 도료를 보드 위에 바로 프린팅 해 세라보드와 마찬가지로 공정을 축소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장 MDF는 수용성 도료를 사용해 인체에 해가 적으며 균일하고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보드 회사들의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이들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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