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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라고 물었을 때, “아니오”라고 대답할 사람이 있을까?
사실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테고 실제로 본 적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영화나 사진 속에서나 봤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은 한 번쯤 그런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의 여가시간 증가와 웰빙에 대한 욕구가 목조주택 시장의 확대를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림목재 유재완 대표가 없었다면 우리는 언제쯤 ‘꿈의 집(dream house)’을 현실에서 볼 수 있었을 지는 모르겠다.

유 대표는 1974년부터 우림목재로 목재산업에 발을 딛고, 1982년 서울을 방문 중이던 월트 머리(Walt Murry)라는 캐나다 통나무 건축업자를 만났는데 유 대표의 전공이 건축인데다 목재산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통나무 주택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그 후 1987년 현대 통나무 건축의 아버지인 앨런 매키(B. Allan Mackie) 선생이 가르치는 통나무 건축학교를 졸업했는데, “젊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고된 작업과 교육 속에서도 열정하나로 끝까지 매달렸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한국의 앨런 매키가 되고 싶었다”는 유 대표는 1993년 한국 통나무 건축인 협회(Korea Log Builders Association)를 창설하고 2년 후 우림 통나무 건축학교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국내 통나무 건축의 창시자이자 독보적인 존재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미 꿈을 이룬 것이 아닌가 싶다.

유재완 대표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된 미래는 두렵지 않다’는 말처럼 기회가 찾아왔을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실행할 수 있는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준비’는 그가 꿈을 이룰 수 있게 한 원동력이자 자산이었으며, 우리가 ‘꿈의 집’을 현실에서 맞이할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현재 그는 목구조 교육센터의 운영은 물론 캐나다 주택공사(CMHC)와 목조건축 세미나 및 워크샵을 개최하고, 목조주택 관련 서적을 번역해 출간하면서 목조주택의 대중화와 이해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재완 대표의 또 다른 ‘준비’가 어떤 꿈을 이루게 해 줄지 기대하게 한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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