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인력양성 기업에 맞춰 전면개편

산업자원부는 수요자(기업) 중심의 디자인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 인접학문 통합교육 ‘Capstone-Design’과 ‘디자인학과 계약운영제’ 등의 신설을 담은 개편안을 마련하고, 금년도에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 안은 세계적인 추세로 확산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감성 디자인 개발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수요자 중심의 디자인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디자이너에 대한 인재관리시스템을 시행해 기업의 인력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으로 추진됐다. 특히, 그동안 디자이너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실무와 기획력 등을 보완하고, 공학, 경영학, 마케팅 등 인접학문과 연계함으로써 산업계가 요구하는 디자이너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자부의 홍석우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배출되는 디자이너는 3만6천여 명으로, 양적으로는 세계2위에 올라섰지만 정작 기업들은 쓸만한 디자이너를 찾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질 좋은 디자이너 양성을 통해 21세기 산업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같은 개편 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자인 인력양성사업 개편안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우선 수요자 맞춤형 디자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인접학문(공학, 경영, 마케팅 등)과의 통합교육이 가능한 비 디자인학과와의 공동 프로젝트(Capstone Design) 등을 지원한다. 기업 디자이너에게는 최신 디자인 기법 등을 전수받을 수 있는 재교육 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디자인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기업 수요에 맞춰 적재적소에 공급해주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디자인 인재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우수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디자이너 품질관리제도(QC)도 도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