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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두 디자인 전시회를 꼽으라 하면,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디자인메이드가 정상의 자리를 두고 서열을 다툰다. 두 전시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가을마다 개최돼오다가 작년부터 독립전시로 분리, ‘디자인’이라는 교집합 속에 제각각의 개성을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다.

이번 서울디자인페스티벌(10.11~15)과 디자인메이드(10.13~11.2)는 보다 넓은 범위에서 디자인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전시기획 성격뿐 아니라 참여하는 디자이너도 분야별 영역을 교차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특별한 기획전시를 가졌다.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고무신을 국내 작가 16인과 독일 작가 13인에게 튜닝해달라고 요청한 것. 우리의 전통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은 하얀 고무신처럼 숨김없이 드러났다. 디자인메이드는 전시 첫 주(10.13~18)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소나르사운드 코리아로 전시무대를 꾸며 디자인 개념을 확장시켰다. 소나르사운드는 10년 전 바로셀로나에서 시작된 Advanced Music and Multimedia Arts Festival로 그래픽, 영상, 미디어 전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뮤직 페스티벌이다. 라이브 디제잉과 영상 쇼 등은 이번 소나르사운드의 최대 볼거리였으며 시간지정 없이 게릴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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