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농어촌공사, 전원마을주택전시관 가다
 
한옥마을 ‘현대식 한옥 전시관’, 방문객 호평

18일 안산 농어촌공사 전원마을주택전시관은 수많은 공사인부가 내장마감과 조경공사를 하느라 매우 분주했다. 17일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10여명의 국회의원이 감사차 다녀갔고, ‘2006 전원주택페스티벌’ 전시관에 참관한 방문객을 버스로 이동시켜 전시기간동안 5천여 명이 다녀갔다. 공기가 짧았는데도 조경시설과 건축물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이었다. 상설 전원마을 주택전시관으로 고급보다는 보급형 주택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전원주택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점도 전원마을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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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전원마을주택전시관은 한국농촌공사에서 농촌 거주를 희망하는 도시민과 은퇴자 등에게 전원주택에 대한 종합정보 제공을 위해 건립하게 됐다. 이 전시관에는 전원주택의 대표적 형태인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황토주택, 한옥주택 개념의 주택이 60~72평 규모로 9동이 지어져 전시되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에 참여한 회사는 정일품송, 파인포레스트, 황토건축 기둥과보, 한옥마을 4개 회사다.
주택전시관에 참여한 한 업체는 “5년 동안 전시되는 동안 상주 인원을 배치해서 영업하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농촌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모델을 통해 도시 은퇴자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집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전원마을주택전시관이 세워졌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고 열기가 높다”며 앞으로의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많음을 시사했다. 정부 농특위, 농림부, 농촌공사가 도농간의 격차해소를 위해 은퇴자나 귀농자에게 전원마을을 조성, 정착을 도와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전원마을조성사업이 뚜껑을 열자 폭발적인 반응을 연일 쏟아 정책입안자도 지자체담당자도 프로젝트담당회사도 모두 놀라는 양상이다. 확실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 전원주택전시관도 정부의 전원마을조성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  터  뷰 | 한옥마을 김유식 대표
“현대식 한옥 대중화 앞장 선다”
전시관 현장에서 김유식 사장을 만났다. 한옥마을회사 김유식 사장은 “전통한옥을 외형은 전통식으로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해 비교적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통목수들과 많은 연구를 했다”며 10평, 30평, 50평 세 모델을 지어 관람객에 공개했다. 전통한옥은 지붕무게가 무겁고 공사비용이나 공사일수가 늘어나는데 반해 개량한옥은 트러스구조에 가벼운 기와를 얹어 무게를 줄이고 시공비용을 낮추고 시공기간을 짧게 해 전통한옥의 절반가격에서 지을 수 있게 됐다. 마을회관, 원룸 등 형태에 따라서 평당 3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 건축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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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이곳 전시관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 연령에 관계없이 반응이 좋다. 한옥의 개량화는 아직도 더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다. 프리컷처럼 현장에서 조립만 할 수 있게 된다면 건축비를 더 낮출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형 전통스타일 한옥주택이 일반화 될 날이 올 것이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프리카 원목 수입 전문가로만 10년 이상 경력 소유자다. 그래서 “나무에 열정이 있고 나무가 많이 소요되는 한옥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는 그는 다소 엉뚱한 면도 있지만 나무를 보는 눈이 남다르다. 그는 한옥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온 정열을 쏟아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원마을주택전시관은 그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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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운 기자 yoon@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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