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공방의 Do It Yourself

내 이름이 담긴 타일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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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서서 사포질 하고, 칠하고, 무거운 가구를 이리저리 옮기고, 전동공구 돌아가는 소음까지 공방에서 작업하는 일이 쉬운 일은 분명 아니다.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이만한 힘든 노동도 드물다. 하지만 종일 웃음짓게 하고,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싶어 공방 문닫는 시간이 아쉬워지게 하는 것 또한 목공작업이다. 작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다음 번에는 가족도 데려와 이런 즐거움을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완성된 나만의 작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도대체 이 힘든 작업의 무엇이 사람을 이렇게 즐겁게 하는 걸까?
이번에 소개할 타일테이블의 작업자인 ‘곰순이’씨는 직장을 다니는 주부회원이다. 그녀는 일과 가사라는 바쁜 와중에도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공방으로 출근하는 열혈회원. 지난 여름 자녀와 함께 공방회원이 된 그녀는 간단한 선반만들기를 시작으로 벤치와 테이블까지 완성하고 벌써 주방작업대까지 노리고 있다. 집안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보고 싶다는 그녀는 필요한 가구들을 화이트 톤으로 만들고, 작품마다 자신의 이니셜을 담아 애정을 더한다.

1. 디자인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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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들 타일테이블은 판재를 이용한 기존의 가구들과는 달리 폭이 정해져 있는 일종의 각재를 이용한 구조여서 디자인에 세심함이 더 요구된다. 또 상판에 타일까지 붙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 작업 전에 꼼꼼하게 나사 박을 위치까지 표시한 도면을 그리고 타일도 미리 배열해 보면서 진행해야 한다.
작업테이블에 실제 테이블의 치수를 그려 넣고 타일도 실제로 배열해 본다.
2. 재단, 사포, 도장
나무의 재단은 각재이기 때문에 모두 원형 톱으로 길이만 정해서 자르면 된다.
다리는 2″× 4″ 구조재로, 나머지 부분은 모두 1″ × 4″ 구조재를 사용했고, 타일을 붙이는 언더상판은 12㎜ 미송합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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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재가 아닌 구조재용 목재여서 전동사포로 거친면을 없애준 뒤 손사포를 사용해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준다. 사포작업이 끝나면 수용성 스테인을 칠해 말리고 스테인의 물기에 의해 돋아난 목재의 결을 다시 한 번 사포질 한다. (가장자리와 돋아난 결 부분을 원래의 나무색이 나올 때까지 사포로 스테인을 벗겨내면 질감이 살아나 멋진 가구가 된다.)
3. 조립하기
각 부분이 모두 비슷비슷한 크기의 각재로 구성되기 때문에 도면에 있는 치수와 실제 위치를 확인해 미리 배열해 보고 하나하나 조립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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