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니·말련 합판회의 - 가격에 대한 인식차 커
일본목재수입협회(谷山順一회장)와 일본합판공업조합연합회(井上篤博회장)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합판협회(APKINDO), 말레이시아합판생산자협회(MPMA)와의 3개국 합판회의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고 합판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측은 수입합판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여러 가지 자재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대해 인도네시와 말레이시아 측은 “원목, 생산비용, 수급문제 등으로부터 오늘날의 가격체계는 타당한 것”이라고 말하며 산지 측의 강세자세를 표명했다.

지난 해에만 두 번째 열린 이번 회의에서 일본 측은 수입합판의 수급균형이 발단이 되어 자국내 합판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고 나아가서는 다른 목재제품의 가격인상에 이르게 된 경과를 언급했다. 또 “이러한 합판가격의 상승으로 대체재가 대두되었으며 합판가격의 상승은 최종적으로 일본에서의 수입합판 수요 축소를 초래한다고 해 적정한 가격으로의 이행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지국은 “원목을 US$180/㎥로 구입해 생산한 경우 일본용 가격은 US$650/㎥(C&F)가 필요하게 된다. 원목 생산은 여러가지 면에서 규제되어 이미 인도네시아는 (합판의)경쟁국이 아니다”(인도네시아합판협회), “대체라고 하지만 사라와크목재협회(STA)에서 검토한 결과 남양재합판이 대체재에 잠식당할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마루대판이나 거푸집용합판, 구조용 합판 등에서 대체품이 없다. MDF와의 복합도 아직 테스트 단계다”(사라와크목재협회)라고 말하는 등 현재 가격을 둘러싼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인도네시아합판협회의 보고에 의하면 작년 9월을 시점으로 58개 공장이 가동되고 있지만 실제로 수입을 한 합판 제조업체는 26개 공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산지국 측은 적정한 합판가격의 명시를 요구했으나, 일본측은 “가격을 제시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성적인 수입합판 가격의 상승이 합판시장의 구조변화를 반드시 초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3국은 이날 회의를 재검토하는 의미에서 2007년 4월 중순에 회의를 재차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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