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상재 시황 및 동향

-목제품-오른 가격으로 픽스(Fix) 예상

2006년은 오래간만에 목제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다. 2006년의 역사적인 가격상승이 2007년을 기점으로 해서 또 하나의 가격의 획을 긋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의 가격상승(동남아시아 원목, 말레이시아 합판, 중국 합판, 수입 MDF, 뉴송, 소송 등)은 일과성인 가격 상승이 아니었고 년간을 통해 하락국면은 한 번도 보이지 않았고, 장기간에 걸쳐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1979년의 가격상승, 1993년의 가격 상승은 몇개월 지속하다가 어떤 요인에 의해 수요공급에 변화가 일어나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번 가격상승은 가격하락과 연관되는 요인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높은 가격이 제시되는 품목도 있다.
국내합판 메이커들은 2월1일부로 후물합판의 공장도 가격을 장당 500원씩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원재료인 원목의 가격은 이미 높은 가격으로 픽스돼서 거래되고 있다.
500원/才 대의 MLH 강질원목이 700원/才 대로 픽스될 가능성이 있고 400원/才 대의 뉴송원목이 500원/才 대로, 470원/才 대의 소송원목이 600원/才 대로 픽스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원재료가격이 오른 상태여서 모든 목제품 등(가구, 태고합판, 마루판)의 가격도 새로운 가격으로 픽스돼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합판시대 종료예상

인도네시아 정부는 목재를 지원하겠다는 마인드가 없어졌으며 임산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도 않는것 같다. 작년 12월초부터 금년 1월 중순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물다가 온 판패시팩 김병흠 사장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대형합판공장들(까유라피스, 바리토페시픽, 자얀티자야 등)도 라인을 대폭 줄여서 생산하거나 문을 닫는 회사도 많아졌다고 한다.
더구나 인도네시아의 합판공장들은 더 이상 설비투자를 하지도 않는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직경 60~80cm의 원목을 깎았으나 지금은 원목이 고갈된 상태여서 직경이 40~50cm로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로타리에서 나오는 박심직경은 여전히 15~16cm 이다.
이래서는 전혀 경쟁력이 없고,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합판 시대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글/ 김상혁 shkim@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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