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닫혀있던 대표이사의 집무실이 항상 열려 있다. 직원들의 사기는 진작돼 활기 넘친다. 대표이사 업무보고 시에도 겉치레한 외형적 격식보다는 내적인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
“열린 마음으로 열린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때 조직력은 강화되고 21세기의 이상적인 기업모델인 ‘창조와 혁신의 회사’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지난 1월9일 오규현 대표이사는 2007년 한솔홈데코 경영설명회에서 경영설명을 몸소 발표했다. 발표 후 오 대표이사는 참가자에게 질문을 받았다.
대표이사가 직접 나선 경영 설명회와 발표회 후에 받은 이례적인 질의응답 시간. 사실 이날 행사는 현재와 미래의 한솔홈데코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게 하는 단서를 제공했다. 한솔의 새로운 리더 오규현 대표이사의 ‘열려 있고 적극적인 경영 스타일’이 여과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 전 한솔그룹은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VISION 2010’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솔홈데코의 경영평가는 좋지만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수입 강화마루 증가 등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난국을 타개할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 적임자로서 그룹은 오규현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부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직원들과의 단합을 위한 자리에서였습니다. 한 직원이 제게 회사 경영환경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어떤 비전을 보고 오신 거냐고 물었습니다. 한솔의 근간은 무엇보다 시련을 발전의 계기로 만드는 저력에 있으며, 나는 이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고 거두절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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