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코로나19로 가격폭등과 물류지연에 놀란 업체들이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하반기에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물량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고 창고마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문제는 목재산업의 경기가 작년만도 못하다는 데 있다. 산림청이 ‘목재이용법’에 따라 15개 목재제품별 목재 생산 및 수입·유통회사 1,514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목재산업 경기실사지수는 2020년 1분기 63.4, 2분기 57.0, 3분기 82.6이었으나 올해는 1분기 28.1, 2분기 35.9, 3분기(예상) 38.9로 작년보다 대폭 낮은 수치를 보여 올해의 목재산업경기가 매우 좋지 못함을 나타냈다.

목재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최근 4년간 100을 넘기지 못해 목재산업 경기 기대치가 부정적임을 나타내 주어 목재산업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러다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원자재구입 34.3, 설비 가동률 38.1, 매출 34.3, 고용 48.8로 나타나 전 분야에서 50 이하의 수치로 조사돼 목재산업체는 올해 경기전망이 작년보다 상당히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2사분기 목재기업경기실사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합판 200, 파티클보드 200, 섬유판 166, 제재목 47.3, 방부목재 0, 난연목재 100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섬유판과 난연목재, 방부목재를 제외하고 합판, 파티클보드, 제재목 등 3분기 예상치는 더 낮아져 이를 종합하면 2분기(35.9)와 거의 유사한 경향(38.9)로 나타나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음을 나타낸다. 실사지수가 100이하이면 부정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일부 섬유판 생산업체 관계자는 “국내 제품 수요량은 올해 들어 증가하는 추세지만, 올해 발생한 목재벌채의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목재 원료를 구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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