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서병륜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회장

안녕하십니까?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서병륜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목재분야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 말씀드립니다.

국내·외 원료수급과 코로나19를 비롯한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목재산업계에 부는 바람도 타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우리 목재산업은 높은 해외의존도와 원목확보 어려움, 수출시장의 협소와 편중 등 취약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환경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원자재 및 운송비 상승을 사실상 제품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우며, 높게 상승한 원자재 확보 또한 예전처럼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목재업계는 일찍이 목재원료 수급의 어려움과 품목별 경기의 양극화가 두드러져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수가 증가하는 현실입니다.

원목과 제재목의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상태에서 목재파렛트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물류 상황은 더욱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주요 선진국들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조치는 수요를 위축시켰고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낳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안 중 물류분야를 배제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물류산업은 생산 제조부터 유통 전과정에 거쳐 여러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에 있어 우리 몸의 혈관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물류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산업 역시 다양한 기술적용을 위한 저변 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시대에서 볼 때 목재는 그 자체가 탄소저감의 매우 중요한 원자재이기도 합니다. 그런 목재의 장점을 살려 목재분야는 물류산업과 함께 성장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또한, 우리들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ESG(환경적, 사회적, 지배구조)를 고려하여 비즈니스 특성과 조직 상황에 맞춰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즈니스 파트너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공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을 보호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들이 함께 공유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목재산업을 보다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목재 생산 업체뿐 아니라 수요자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한 서비스 개발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 하는 한국목재신문이길 기대하며 또한, 목재산업이 환경 친화산업의 활로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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