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빅테크 7곳 시총 1년새 4000조원 증발

미국의 주요 7개 빅테크기업(구글 모회사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옛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의 10/27일 시가총액은 7.69조달러(약1.1경원)로 1년 전(10.74조달러) 대비 28%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고, 미국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로 해외매출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장 추락속도가 빠른 곳은 메타로, 올해 들어 시총이 70%나 빠졌다.

 

바이든, 석유기업 ‘횡재세’ 압박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상승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정유사가 유가 인하를 위해 증산에 투자하지 않으면 초과이익에 대해 세금(횡재세)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엑슨모빌과 셀을 콕 집어 비판했다. 엑슨모빌의 3분기 순이익은 197억달러(약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증가하고, 셀도 순이익이 2배 가량 증가 했지만, 이들 기업은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만 취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11/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상승으로 분노하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횡재세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상원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美, 4연속 자이언트 스텝

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11/2일 기준금리를 3~3.25%에서 3.75~4%로 0.75%p 인상했다.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2%, 전달 대비 0.4%p 올랐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6%로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Fed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p를 인상함으로써 우리나라(3%)와는 금리차이는 최대 1%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어, 11/24일 있을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6회 연속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태다.

 

중국 CHINA

세계 최대 中 아이폰 공장 멈췄다

대만기업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로, 중국 정저우시에 있는 폭스콘 공장은 애플 아이폰 최신기종인 아이폰14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정저우시를 봉쇄해 왔지만, 폭스콘 공장은 봉쇄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20만명 이상이 근무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공장까지 봉쇄하기로 했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14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생산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일본 JAPAN

구로다의 역주행 “필요하면 추가 금융 완화”

일본은 기록적인 엔저로 10월 물가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경기활성화를 위해 10/28일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0%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제는 일본이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 보다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오히려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71.6조엔(약692조원)의 국채를 발행해 전기 및 가스료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물가상승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물가가 오르자 오히려 국채를 발행해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있어,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의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263.1%에 달한다.

 

한국 KOREA

P-CBO 후순위 금리 6% 돌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AAA급 P-CBO(프라이머리 채권 담보부증권) 금리가 10/31일 연5.738%까지 올랐다. 지난해 1월 발행한 P-CBO (연1.258%)와 비교하면 금리가 4.6배 오른 것이다. 차환 목적인 AAA급 P-CBO 후순위채 금리는 연6.111%로 처음으로 6%를 넘어섰고, 등급이 낮은 P-CBO는 연9% 넘게 발행되기도 했다.

 

식당 종이컵·편의점 비닐봉투 1년 더?

환경오염 방지, 자원절약 등을 위해 10/24일부터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투, 우산비닐, 플라스틱 응원도구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정부는 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에 대해서는 1년 동안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계도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해 계도하고, 분기별 조사를 통해 실효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가구·인테리어 ‘역대급 한파’

국내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 특수로 초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 9월 가구 제조업 내수 출하지수가 88.2(2015년 100)로 전년 동기 대비 12.67% 하락했다.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이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대표적인 기업인 한샘의 3분기 매출은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고, 원자재 및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높아져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실화된 반도체 겨울, 10월 D램값 22% 급락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6월 3.35달러, 9월 2.85달러, 10월 2.21달러로 10월 한 달 만에 22% 급락했고, 6월 이후 4개월 동안 34%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에서 1위 사업자가 감산하지 않으면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점유율 40%)는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다른 업체보다 원가경쟁력이 앞서기 때문에 감산하지 않는다면 4분기에 치킨게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나홀로 사장 14년 만에 최대

우리나라에서 직원없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올해 8월 기준 433.6만명이며, 2018년 403만명, 2019년 412.7만명, 2020년 419.3만명, 2021년 424.9만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고물가로 원재료 부담이 늘자 인건비를 줄일 필요가 있었고, 기술의 발전 뿐 아니라,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배달 플랫폼 등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택배가 스마트해진다

국내 택배 3사(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회사가 가진 인프라와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력을 결합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와 협업해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하여 작업자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작업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제품이 나왔으며, 기능보완 후 향후 물류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진은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트위니‘와 협업하여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무인자동화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랩투마켓’, ‘스튜디오3S’와 협업해 친환경 도심배송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공요금 23% 폭등… 물가상승폭 커졌다

우리나라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다. 7월 6.3%, 8월 5.7%, 9월 5.6%로 하향 추세였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4.8%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초긴축, 높은 원달러 환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6%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적고, 내년 초까지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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