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산물수출입 통계 사이트에 의하면 올 10월까지 목재류 수입을 분석한 결과, 원목과 제제목, 합판과 PB(OSB) 등의 종목이 전년동월누계대비 10% 이상 물량이 줄고 금액도 줄어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통계에서 확인됐다.

올 10월 들어 목재류 전체의 총수입 중량도 0.5% 줄어들었다. 총 수입금액은 전년동월누계 대비 8.5% 증가했는데 이는 10월까지의 단가가 전년동월누계대비 9.1%나 높아진 여파다. 목재업계는 높아진 단가로 수입대금은 더 지출하고 물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다. 이 통계는 에너지 관련 펠릿(칩)의 수입이 10월까지 562천톤이나 늘었고 금액 또한 266,234천 달러나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까지의 원목의 누계 수입금액은 전년보다 13.6%, 제재목은 14.1%가 낮아졌다. 물량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져 전년 동월 누계보다 15.6%, 10.3% 각각 감소했다. 합판의 10월까지 누계 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4.7% 감소했고 누계 물량은 12.9% 감소했다. 단판생산을 중단한 여파로 국내 합판회사의 단판 수입량이 증가해 22.2% 많아졌다. MDF 물량은 2.0% 감소했고 칩(펠릿) 의 물량은 15.6% 증가했다. 코로나로 줄어든 목탄의 수입물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전년동기 누계대비 21.4% 늘었다.

2022년 9월까지 대부분의 목재제품의 수입단가는 전년동월누계 대비 원목이 2.3%, 합판이 9.5%, MDF가 10.9%, PB가 1.5%, 칩(펠릿)이 61.9%가 상승했다. 제재목이 4.2%, 단판이 1.8% 낮아졌다. 펄프의 수요량도 늘어 물량은 6.1% 증가 했고 금액도 20.3% 증가했다. 펄프 단가는 작년동월누계 대비 10월까지 13.4%나 올랐다.

집성재와 집성판재의 품목이 제재목에서 건축목공으로 변경됨에 따라 건축목공의 물량이 298%나 늘었고 금액 또한 223% 늘었다. 마루판의 경우 물량이 26.2% 줄었고 금액도 27.1%나 줄어 인테리어 분야도 매우 부진하다는 것을 통계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9월 주택착공수가 143만9천호로 전월 대비 8.1% 감소했고, 전년 9월 대비 7.7%가 감소하는 영향으로 뉴송과 더글러스퍼 원목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19.9%와 8.9%가 감소했다. 캐나다의 구조재도 전월 대비 12.8% 하락했다. 독일 2분기 침엽수 제재목 생산이 5.9%가 감소했고 캐나다의 1월부터 8월까지 제재목 생산도 8.9%가 감소했다. 중국산 합판은 운임 하락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 40피트 표준 컨테이너 운임은 절반으로 하락했다. 1~8월까지 중국의 원목 수입은 2,981만3천㎥으로 전년동기 대비 30%가 감소했다.

동기간 제재목수입은 1,750만5천㎥으로 전년 동기대비 8%가 감소했다. 중국의 원목과 제재목의 수입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봉쇄 조치가 진행돼 생산 및 건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전세계적 수요부진으로 원목과 주요 목재제품의 가격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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