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4월 산림청 임산물수출입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누계 목재 수입 금액이 전년도 4월 누계 수입금액 대비 26.7%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의 수입물량도 22.8%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통계에서 드러났듯이 올해 목재 및 목재제품의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회복의 기미가 전혀 없는 건설경기는 목재수요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업계의 고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있다.

3월보다 4월 들어 목재수입 물량이 16.2% 감소했으며 수입금액도 10.5%가 줄어들어 3월 잠시 증가했던 수입물량의 감소추세는 전반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들어 원목, 제재목, 합판, 목제틀, 목제케이스, 섬유판, 목탄의 수입단가가 상승했다. 4월 들어 원목의 수입량이 3월보다 8.5% 증가했고 단판의 수입물량은 85.9%나 증가했다. 4월 들어 원목, 단판, 마루판, 건축목공을 제외한 11개 품목의 수입물량이 3월보다 감소했다.

작년 4월 누계 대비 마루판, 목제케이스, 목탄, 칩(펠릿)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의 수입량이 감소해 목재수요부진의 늪이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 펠릿(칩)의 4월 당월 수입단가는 3월 당월에 비해 0.8%% 낮아졌으며 수입물량은 35%나 줄었다. 작년 4월 누계 대비 올해 4월까지 원목과 제재목, 합판의 물량 감소는 각각 22.8%, 19.0%, 15.9%로 나타나 2사분기에도 감소폭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축공사비 상승과 높아진 대출금리는 건설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이 여파는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돌아 목재업계는 여기저기서 탄식이 멈추지 않고 있다.

“예년 매출의 50% 밖에 나오지 않아 자구책을 세워도 일시적일뿐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없어 은행권의 대출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매출감소로 인한 여러 가지 고민들이 쌓여가는 가운데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것마저도 지독한 수요부진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유통관계자는 말했다. 목재산업은 건설시장의 의존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수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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