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국산재 수급현황 (일본 북부 관동지역 중심)

일본 관동지역인 토치기현(栃木県)에서는 장마철에 접어들어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간벌 작업이나 식재·조림지 잡초 제거 작업만으로 전환하는 사업체도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원목 생산은 본격적인 성수기 보다는 적은 상황이다. 원목 입고도 간벌재 위주로 전월보다 입고량이 적다. 전체적으로 가격 침체나 병충해 영향으로 소경재 등은 벌목하는 산에서 직접 목질 바이오매스 공장으로 운반하고 있고, 시장으로 출하는 감소 추세이다. 삼나무재는 3m 소경재와 기둥재 모두 가격이 내려가는 약보합세이며, 4m 중목재는 간신히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편백은 3m와 4m 모두 약보합세로 가격은 여전히 내리고 추세다. 군마현 (群馬県)에서는 삼나무 원목에 있어 악재가 겹쳐 3m, 4m급 모두 1만 엔/㎥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제품의 시장 판매가 극히 부진해 공장의 제품 재고는 넘치기 일보 직전이다. 제품 가격도 여전히 떨어지는 분위기지만 투매업자들도 있기 때문에 시세는 혼란스럽다. KD재 등 제조비용이 드는 제품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미국의 서해안 지역에서는 여전히 삼림 화재 방지를 위해 입산 제한을 하고 있지만 벌채 감소는 보이지 않고 벌채는 순조로운 편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건조한 시기가 지속되면서 벌목작업을 중지하는 공급업체가 나오기 시작하고 앞으로도 벌목 정지하는 업체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앨버타 주의 삼림 화재는 6월 30일 현재도 계속되고 있어 진화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송 IS급 수준의 7월 선적 대일 수출가격은 미국 측 가격 인상 요청에 대해 일본 측은 제품 시황의 부진과 엔저 진행을 이유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리고 있으나, 전월과는 동결 가격 $940/천 SCR로 결판된 모양세이다. 미국에서의 제품 시황은 5월 말에 바닥 치고 상승 중이다. 특히 DF 제품은 6월 말까지 3주간 30%의 상승하고 있으며, 5월 미국 신설 주택 착공수(전월 대비 +21.7%)가 크게 뒷받침되어 산지의 원목 가격 상승을 조장하고 있다. 랜덤렝스지 발표 15종 평균 가격(7월 4일)은 $438/M으로 6월초 대비 13.2% 상승했다.

7월 1일 캐나다 서해안 항만하역 노동자 조합(ILWU)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터미널이 폐쇄되고 있으나 파업의 단기 종식이 예상되고 있다. 5월 원목 입하는 142천㎥로 저조한 상황이고, 캐나다로부터 입하되는 비율도 통상 30% 정도로 밑돌고 있다. 출하도 147천㎥로 저조한 상황이다. 재고는 증가하여 187천㎥가 되었고, 재고율은 1.18 월과 2개월 연속 한 달을 웃돌고 있다. 제품 수요는 여전히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제재 업체들의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다. 도쿄 목재부두 6월 제품 입고는 12천㎥(전월 대비 10.2% 감소)이며, 출하는 12천㎥(전월 대비 6.7% 감소)이고, 재고는 27천㎥(전월 대비 0.5% 감소)이다. 각 프리컷 공장에서는 북미재 구입에 있어 신중한 태도이다.

 

3. 남양재 수급 현황

사라왁 주에서는 날씨가 매우 양호해서 갈수(渴水)로 인해 수상 이송에 어려움을 고심하는 캠프가 나오기 시작했다. PNG에 서는 6월의 날씨가 5월보다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출재는 아직 까지 한 척이 배정되었지만 5월에 비해 회복되는 추세다. 사바 주에서는 날씨가 양호해 7월 중순에 일본으로 향하는 배선은 한대로 약 4,000㎥가 선적될 예정이다. 집성재를 포함한 제품 입고는 국내 수요가 부진 하고 매입 자제로 계약량은 감소하고 있다.

7월 예상 원목입고 10천㎥, 출하 8천㎥, 재고 9천㎥이다. 제품 입고는 23천㎥. 프리판 시장은 여전히 나쁘지만 헐값으로 재고를 처분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4. 북양재 수급 현황

시베리아 산지에서는 여름철 벌목 중단 이행과 일본·중국 시장 부진으로 원목 벌채량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중추적인 대형 공급업체에서도 제재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컨테이너 부족현상도 발생되어 생산 의욕이 오르지 않고 있다. 중국 시장 회복에는 1년 이상 걸리지 않을까 하는 확실한 예측과 신념이 업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적송 원판 협상 시즌은 이미 종료된 상태다. 소나무 완제품에 대해서는 일본측 가격인하 요구에 대해 산지 측에서는 S 그레이드는 $520/㎥ 수준까지 내릴 수 없어 가격 협상은 고조되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1차로 제재한 적송 원판 제품은 엔저에서도 아직 투매현상이 보인다. 대체재에 수요를 빼앗기고 엔화 약세로 비용도 떨어지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어려워지고 있다. 북양재 업체들은 감산을 통해 버티지만 판매 회복도 전망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제품 입하(도쿄+카와사키)는 10.9천㎥로 전월과 같고 6월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출하는 13.9천㎥로 전월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재고는 감소해 48.4천㎥로 순조롭게 줄어들고 있다.

 

5. 합판 수급 현황

동(東)일본의 합판생산회사는 원목 구입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西)일본에서는 편백은 출재 감소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삼나무는 수급완화로 역할을 해주고 있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동·서 합판업체 원목 매입 가격 차이가 향후 합판시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5월 국내 합판 생산량은 19.9만㎥으로 그 중 침엽수 합판은 19.5만㎥이며 출하량은 19.2만㎥로 재고량은 16.2만㎥이다. 그 중 구조용 합판 재고는 14.0만㎥로 높은 수준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침엽수 합판은 여전히 상용 매수 위주다. 일부 결품이 있지만 메이커 측은 재고가 있어, 긴급 납품 의뢰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 감산을 계속하는 동일본의 메이커는 7월 합판 판매 가격도 동결해 저점입을 도모할 생각을 뚜렷하게 했지만, 서일본에서는 원목 가격 인하를 이유로 합판의 가격 인하 요구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수입 합판에서는 도장 형틀합판 가격이 내리라는 전망이 사라지지 않는다. 입하는 격감하고 있지만, 제품 물류 이동이 부족하고 산지 가격의 저점이 정해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5월 합판 수입량은 전월대비 0.1만㎥ 감소한 15.0만㎥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이외 주요국으로 부터 수입량은 증가 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60.9%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본수출용이외 가격이 안정 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인하에 응할 기미는 적다. 말레이시아는 수주가 이전보다 다소 많아졌지만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

 

6. 구조용 집성재 수급 현황

올해 1·4분기 계약분 라미나가 순조롭게 입항하고 있다. 6월 입하는 통상의 5~60%로 적다. 재고도 예년과 같이 돌아가고 있다. 2·4분기 계약은 전반기부터 €15 정도 상승한 €280/㎥ 정도로 계약된 상태다. 3·4분기 계약은 보합세가 예상되고 있다.

오퍼량은 유럽의 휴가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감소할 전망이다. 6월 시점 라미나 입항 가격은 47,000엔/㎥ 정도로 7월 이후에도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5월 구조용 집성재 입항량은 4.1만㎥로 4월에 이어 극히 낮은 수준이다. 국내 집성재 업체의 제품 재고는 적정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7. 목재 칩 관련 수급 현황 (일본 동해 지역)

칩용 원목은 제지·바이오매스용과도 거래는 왕성하지만 입고는 저조해 원목 부족감이 강하다. 건물 해체시 발생하는 건폐재는 일부에서 처분비 인하에 의한 집하 증가 움직임이 있다. 제지용 칩은 대기업 제지 회사 대형 정기 수리의 연속으로 소비량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N계 핀칩(Pinchip)의 잉여감이 강하다. 마찬가지로 연료용도 대형 정기수리, 보드회사 화재 등으로 소비는 일시적으로 감소하였고, 재고는 원료, 연료와도 약간 재고 적립은 가능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족함을 부인할 수 없다.

 

8. 목재 도매상 수급 현황

7월 들어서도 제품 문의 전화가 적다. 당장 사용하는 제품 매수 위주 거래로 시황은 좋지 않다. 삼나무, 편백 구조재 제품 물류 움직임은 목재 제품 판매점의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나쁘다. 수입 구조재도 마찬가지다. 조작재는 국산재, 수입재 모두 물류 움직임이 나쁘다. 목재 제품에 부족감이 보이지 않고 단가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 소매 시장 수급 현황

주택수요가 저조한 흐름이 지속되는 추세로 장마철과 겹치면서 각종 목재 제품 판매 환경은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목재 제품도 화물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고 대체로 약세 내지는 보합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산재 구조재는 삼나무, 편백 모두 약보합이 이어지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제품 출하가 격을 낮추는 제재 공장도 보인다. WW 집성관 기둥 등 수입 구조재는 환율 동향이나 재고 감소에 따라 입고 전망을 이유로 내림세가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실수요가 약해 가격 인상으로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북미 조작재에서는 스프루스 클리어반, 미송 클리어반 모두 입하가 적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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