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재수요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먹구름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손실 등 지구촌의 경제상황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의 건설시 장을 비롯한 내수시장의 침체는 목재수요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본지가 올해 상반기 목재제품 수입통계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작년 상반기보다 수입물량이 9.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목, 제재목, 합판, 단판, 목제틀, 건축목공, MDF, 파티클보드, 성형목재, 칩(펠릿), 펄프, 판지류 12개 품목의 수입량이 감소했고 마루판, 목제케이스, 목탄 3개 품목은 물량이 다소 늘었다. 이중 목탄의 수입량이 24.2%나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외식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 감소폭이 큰 품목은 원목 19.9%, 제재목 17.2%, 합판 14.5%, 단판 36.6%, 건축목공 75%, PB와 OSB 19.0%, 성형목재 11%, 판지류 10.7%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목재제품이 2022년 상반기보다 적게 수입됐다. 특히 건설비중이 높은 원목, 제재목, 합판의 수입 감소가 눈에 띠었고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월과 6월 한 달 사이 목재제품의 수입량은 약 14.7%가 감소했으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칩(펠릿)의 물량감소가 98천 톤이나 돼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원목은 32.5% 늘었고 합판도 16.6% 늘었다. 단판의 수입도 49.2%나 늘었다. 펄프 수입은 약 10.2%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목재제품의 단가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약 6.1% 내렸다. 원목이 9.8%, 제재목이 26.5%, 합판이 12.9% 내렸다. 단판은 1.5%, 마루판은 3.4% 올랐다. 5월에 비해 6월 원목수입단가는 7.4% 낮아졌고, 제재목은 0.5% 낮아졌다. 합판은 0.3%, 단판은 61.6% 올랐다.

극심한 목재수요 감소로 상반기 동안 수입량과 단가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상당 시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매출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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