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월가 ‘침체 전망’ 잇단 수정

미국은 올해 8월까지 31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업률은 7월 3.5%에서 8월 3.8%로 소폭 상승했지만, 실직자 보다는 구직자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미국은 일자리가 늘면서 소득이 증가해 7월엔 소득도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 소득증가는 소비증가로 이어져 미국은 자동차 뿐 아니라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과학법 등을 제정하면서 재정을 지원하는 것도 경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BOA 등 미국 투자은행들은 Fed가 기준금리를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소비, 성장률 등이 견고해 내년부터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전망을 폐기했다.

 

고유가에 美연준 고심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산유국들의 감산이 내년까지 유지할 경우, 현재 배럴당 90.6달러인 브랜트유가 내년 말에는 107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Fed는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2%로 낮아졌으나,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어 9월 금리는 동결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다시 긴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CHINA

‘중국몽’ 신기루였나… 3대축이 흔들린다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기치로 내건 ‘중국몽’을 시현하기 위해 3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3가지 전략은 ①일대일로 개척, ②NDB(신개발은행) 확대, ③위안화 국제화 이지만, 현재 3가지 전략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 일대일로의 경우, 부실채권 규모가 768억 달러(약102조원)에 달하고, G7국가 중 유일하게 협정을 맺은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탈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NDB는 IMF(국제통화기금)와 ADB(아시아개발은행)에 맞서 출범했다. 지난해 초까지 300억 달러(약38조원)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조달한 자금의 상환이 어려운 상태다. 위안화 국제화도 달러패권에 맞서 추진했다. 그러나, 달러 비중 42.6%, 유로화 비중 31.7%, 파운드화 비중 6.5%로 서구권 통화 비중이 80%가 넘지만, 위안화 비중은 아직 2.5%에 불과한 상태다.

 

中 ‘반도체 굴기’에 55조원 추가 투입

중국은 반도체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근 3,000억 위안(약55조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중국 재무부가 펀드의 20%를 출자했으며, 주요 투자분야는 반도체장비 분야다. 미국이 자국 반도체 생산 장비 기업의 중국 수출을 차단한데 이어, 네덜란드, 일본 등도 중국 수출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JAPAN

엔화 연중 최저… 결국 구두개입

일본 엔달러 환율이 올해 초 달러당 129.86엔에서 9/5일 달러당 147.67엔으로 올랐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져 미국 Fed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장기화 할 것이란 전망으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재무성은 엔화가 약세가 되면 물가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EUROPE

獨부동산업체 줄파산

독일 부동산업체들이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 건축자재 가격상승, 노동력 부족, 신규 개발수요 둔화 등에 따라 줄줄이 파산하고 있다. 10~15년간 이어진 독일의 부동산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규모 부채를 통해 부동산을 건설을 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지난해 40만 채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했지만, 29.5만 채만 건설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는 건설허가를 받은 아파트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어 신규 건설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건설업은 GDP의 12%를 차지하고, 100만 명을 고용하는 경제의 핵심축이다. 독일정부는 건설업 투자비용에 대한 감가상각 규정을 완화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을 더욱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내년 세계 경제전망 ‘더 우울하다’

영국의 글로벌 거시경제 조사기관인 컨센서스이코노믹스는 700명 이상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조사결과, 올해 세계 GDP성장률을 2.4%로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0.3%p 떨어진 2.1%로 전망했다. 유로존이 높은 물가 지속으로 내년에도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은 실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시아는 중국이 부진해지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세계 원유생산 2위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씩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3위국인 러시아도 연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세계 원유 생산의 23%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공식화하자, 미국 뉴욕거래소 WTI는 배럴당 86.69달러(1.3% 인상), 영국 런던거래소 브렌트유는 90.04달러(1.2% 인상) 까지 올랐다.

 

한국 KOREA

일상 속 로봇, 글로벌 가전 판 흔든다

유럽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인 ‘IFA 2023’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었다. 전통 가전 위주로 전시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로봇이 전시회의 주인공이 되었고, 에너지 효율이 중시되었다. 프랑스 로봇기업 인챈티드툴스는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인간형 로봇을 공개했으며,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협동로봇 등을 공개했다. 전체 참가기업은 2,059곳이며, 이중 중국기업이 1,279곳(62%)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못 믿어” 국채투자로 노후대비

내년부터 개인들도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 매입할 수 있는 국채는 10년물과 20년물 2가지 구성되며, 복리채로 만기까지 보유해야 분리과세, 복리혜택, 가산금리 혜택을 받는다. 금리는시중금리 수준으로 결정된다. 표면금리 3.5%인 20년물에 1억 원을 투자하면 만기에 세후 1.84억 원을 받는다. 매입금액은 최소 10만 원 이상이며, 일반 국고채와 달리 매매를 통한 소유권 이전은 불가능하다.

 

韓 대기업 고용·임금 100만 명·100조 시대

지난해 우리나라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의 고용은 69.6만명, 급여는 77조원, 국가에 낸 법인세는 103.6조원 이었다. 4대 그룹의 우리나라 경제 공헌도는 삼성 165점, 현대차 81점, SK 78점, LG 66점이다. 5위인 롯데그룹이 27점인 것을 감안하면 4대 그룹의 공헌도는 나머지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삼성그룹의 공헌도는 2위(현대차)와 3위(SK)를 합친 것보다 높았다. 기업별 공헌도를 보면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 LG전자 순이다.

 

상속, 받은 만큼만 과세

정부는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24%)이 OECD 평균(21.2%) 보다 높고, 4단계 과표구간 누진세율이 복잡해 법인세율을 낮추고, 과표구간도 줄일 계획이다. 상속세도 현재 피상속인이 물려주는 재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에서, 상속인이 물려받는 재산만큼 상속세를 내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양도세와 종부세에 대해서도 중과제도를 줄이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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